'킬잇' 나나 존재감 / 사진: OCN 제공


'킬잇' 나나가 탄탄한 연기력을 토대로 매 순간을 '명장면'으로 탄생시키기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둔 OCN 토일드라마 '킬잇(Kill It)'(극본 손현수·최명진, 연출 남성우)에서 나나는 2년 전부터 발생한 연쇄 살인 사건의 내막을 쫓으며 킬러 김수현(장기용)의 정체, 그리고 양아버지 도재환(정해균)의 악행에 다가서는 형사 도현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특히 그는 사건 앞에서는 냉철하고 단호하지만, 주변 인물들을 따스하게 바라보고 챙길 줄 아는 도현진을 다채롭게 소화하며 배우로서 탄탄한 존재감을 입증했다.

도현진은 과거 연인이었던 민혁(김주헌) 기자가 사망한 현장에서 불에 타들어 가는 수첩 하나를 발견했다. 수첩에 적힌 인물들이 순서대로 목숨을 잃자, 도현진은 이를 연쇄 살인 사건이라고 주장했고, 집요하게 진실을 파헤치기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나나는 깊고 단단한 눈빛과 탄탄한 액션 기본기, 방송 전부터 신경 쓰며 연습해 온 정확한 발음으로 능동적이고 프로다운 형사 도현진의 매력을 극대화했다.

도현진은 피해자들을 죽인 진범은 정체불명의 킬러고, 19년 전 폐원한 한솔 보육원이 연쇄 살인과 깊은 연관이 있다는 것을 알아내며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때론 본연의 부드러운 모습으로 긴장감을 단숨에 중화시키기도 했다. 상처를 감추기 위해 겉으로 가시를 세운 집주인 강슬기(노정의)에게 따끔한 충고를 아끼지 않았고, 김수현이 과거 한솔 보육원에서 힘이 돼준 '88번'이라는 사실을 알자, 한층 더 따스해진 눈빛을 반짝이며 킬러와 형사의 관계에 애틋함까지 더한 것.

이후 도현진은 거침없이 연쇄 살인에 가려진 비밀을 쫓으며, 인공 수정으로 태어난 아이들의 장기를 고위층에게 몰래 이식해온 도재환의 검은 욕망까지 알게 된 상황. 남은 2화 동안 그녀는 도재환의 악행을 입증할 증거를 찾아낼 수 있을 것인지, 또한, 킬러가 김수현이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알아낼 수 있을지, 쉼 없이 달리며 매회 강렬한 인상을 남긴 나나의 마지막 활약에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OCN 토일드라마 '킬잇'은 오는 27일(토)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최종화는 28일(일)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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