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준영 경찰 출석 / 사진: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정준영이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14일 몰래카메라 촬영 및 유포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정준영이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했다.

앞서 정준영은 카카오톡 등을 통해 많은 여성들과의 성관계 영상을 불법으로 촬영한 것을 유포했다는 사실이 알려졌고, 이에 미국 LA에서 예능 프로그램 촬영 중 급히 귀국하게 됐다.

귀국 당일 정준영은 많은 취재진 앞에서 "죄송합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갔고, 이후 소속사를 통해 "저에 관해 거론되고 있는 내용들과 관련해 모든 죄를 인정한다. 동의를 받지 않은 채 여성을 촬영하고, 이를 SNS 대화방에 유포했다"며 혐의 사실을 인정했다.

이어 정준영은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고, 연예 활동을 중단할 것이며, 자숙이 아닌 공인으로서의 제 모든 것을 내려놓고, 범행에 해당하는 위법한 행위들을 평생 반성하겠다"며 "14일부터 시작될 조사에도 일체의 거짓 없이 성실히 임하겠으며, 제가 범한 행동에 대한 처벌 또한 달게 받겠다"고 전했다.

이에 오늘(14일) 서울지방경찰청에 출석하게 된 것. 정준영은 포토라인에 서서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 죄송하다. 경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도록 하겠다"라며 사과의 뜻을 밝혔고, 취재진들의 다른 질문에 대해서는 말끝을 흐리거나, "조사 받으면서 성실히 말하겠다"는 등 정확한 답변을 하지 않았다. 경찰 조사에서 정준영이 어떤 이야기를 할 것인지 관심이 집중된다.

한편 이날 서울지방경찰청에는 정준영 외에도 빅뱅 승리, 유리홀딩스 대표 등이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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