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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혁, 연기 변신 통했다…연극 '잃어버린 마을' 호평
빅스 혁이 연극 데뷔 무대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지난 2012년 독보적 컨셉돌 빅스로 데뷔한 혁은 지난 22일부터 연극 '잃어버린 마을'로 연극 무대에 오르며 새로운 도전을 시작했다.
연극 '잃어버린 마을'은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수많은 제주도민들이 끔찍하게 학살된 제주 4.3사건을 다룬 작품. 극 중 한상혁은 서울대 법대 출신으로 어린 나이에 교수에 임용되지만, 학생 운동을 하다 장애를 입게 되는 재구 역으로 등장, 서북청년단의 영웅으로 추앙 받는 아버지를 미워하며 아버지의 삶에 대해 불만을 품고 있는 비운의 인물을 연기한다.
제주도 4.3사건이라는 아픈 역사를 다룬 '잃어버린 마을'이라는 극으로 의미 있는 도전을 시작한 한상혁은 어두운 시대 상황과 복잡한 감정선을 가진 재구라는 인물을 섬세하게 풀어내며 관객들의 몰입도를 한층 배가 시키고 있다. 잔잔하던 재구의 인생에 학생 운동이라는 커다란 사건을 맞닥뜨리며, 서서히 변해가는 감정의 변화를 섬세하게 떨리는 목소리와 톤의 높낮이, 토해내는 울분 등으로 밀도 있게 그려내며 호평을 받고 있는 것.
특히 첫 공연 이후 한상혁은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많이 부족하지만 항상 도움 주시고 늘 신경 써주시는 선배님들, 배우분들 그리고 연출님과 스태프분들 다들 감사합니다. 앞으로 남은 공연들 부끄럽지 않은 연극배우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아자아자 화이팅!!"이라는 말로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연극배우로서 새로운 도전을 이어 나가고 있는 빅스 혁이 출연하는 연극 '잃어버린 마을'은 4월 7일까지 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에서 공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