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길, 사제 캐릭터로 호평 / 사진: 씨제스 제공


김남길이 1년 반의 안방극장 공백을 잊게 했다.

김남길은 지난주 첫 방송된 SBS '열혈사제'(연출 이명우, 극본 박재범)에서 뜨거운 신부로 분해 정의구현과 현실사이에서 고민하는 역할을 다양한 얼굴로 담아내며 시청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첫 회에서 신도에게 고함을 지르고 사이비 종교와 담합한 무리를 주먹으로 때려 눕히는 등 분노 장애 행동을 보였던 김남길(김해일 역)은 3, 4회 방송에서 그가 왜 세상과 사회에 분노했는지에 대해 그리며 앞으로 전개 될 이야기에 기대감을 높였다.

김남길은 방송 전 인터뷰에서 "우리 드라마는 사람과 관련된, 우리 주변에 살고 있는 보편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기 때문에 사제이기 전에 똑같은 사람으로서의 이야기, 그 안에 속한 여러 인물들의 이야기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보편적으로 하는 고민들인 악과 선 그 중간에 있는 삶과 정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지난 1~4회에 충격적 사건으로 트라우마를 갖게 되거나 아버지 같은 존재인 이 신부를 잃으며 겪는 감정변화와 심리상태를 촘촘하게 그려내며 인생캐릭터라는 반응을 얻었다. 첫 방송부터 13.8%(닐슨코리아 전국기준)라는 시청률이 그 방증이다. 최근 지상파 드라마 중에서 더욱 눈에 띄는 성적인데다, 토요일 3, 4회 방송의 경우 다양한 경쟁 프로그램을 제치고 최고시청률 17.2%까지 끌어 올렸다. 이처럼 몸을 아끼지 않는 액션과 코믹스러운 연기로 안방극장을 사로잡은 김남길이 앞으로의 전개에서는 어떤 연기를 보여줄지 관심이 쏠린다.

한편, 다혈질 가톨릭 사제 김남길과 바보 형사 김성균이 살인 사건으로 만나 공조 수사를 시작하는 익스트림 코믹 수사극 SBS '열혈사제'는 매주 금, 토 밤 10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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