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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판 '복면가왕' 2일(현지시각) FOX서 첫 방송…'호화 캐스팅 예고'
미국판 '복면가왕'이 베일을 벗는다.
MBC '복면가왕'의 미국판 '더 마스크드 싱어(The Masked Singer)'가 2일 저녁 9시(현지시각) 미국 FOX에서 첫 방송된다.
미국판 '복면가왕'은 복면을 쓴 12명의 참가자가 10주간 노래 경연을 펼치고 매주 탈락자의 정체가 공개되는 형식으로 진행된다. 제작진은 누가 봐도 알 수 있는 유명 스타들을 섭외했다며 호화 캐스팅을 예고했다. 참가자들의 기록을 모두 합치면 음반업계 최고 상인 '그래미 상' 65회, 방송계 최대 행사 '에미 상' 16회 노미네이트, 미국 최대 스포츠 행사 '슈퍼볼' 우승 기록 4회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회자는 가수 닉 캐넌이 맡았으며, 한국계 배우 켄 정, 방송인 제니 맥카시, 전 푸시캣돌스의 리드보컬 니콜 셰르징거, 가수 로빈 시크가 패널로 출연해 복면 가수들의 정체를 추리한다.
특히, '더 마스크드 싱어' 제작진은 출연진의 보안을 지키기 위해 엄청난 공을 들였다. 복면 가수들은 피부색조차 알 수 없게 전신을 가리는 복장으로 무대에 섰다. 의상 한 벌당 2억 원 이상의 제작비가 들었으며, 팝가수 레이디 가가와 케이티 페리의 의상을 제작한 디자이너들이 1년 이상 사전 제작 작업을 거쳤다. 그뿐만 아니라, 출연진의 보안을 지키기 위해 이동 시 출연자와 더불어 스태프들도 얼굴과 몸을 가렸고, 목소리로 정체를 알 수 없도록 금언령까지 내렸다는 전언이다.
미국판 '복면가왕'의 녹화 현장을 지켜본 MBC '복면가왕' 오누리 PD는 "패널과 객석의 폭발적인 반응을 보면서, 우리 프로그램이 가진 포맷의 힘을 다시금 깨달았다"며 "국내에서의 '복면가왕' 활약도 지켜봐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여전히 흥미로운 복면 가수들의 치열한 무대는 오는 6일 오후 5시 MBC '복면가왕'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