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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부시게' 김혜자·한지민·남주혁·손호준, 찰나의 아름다움
'눈이 부시게'가 따뜻하고 아련한 감성을 자극했다.
2019년 2월 첫 방송 되는 JTBC 새 월화드라마 '눈이 부시게'(극본 이남규, 김수진, 연출 김석윤)가 24일, 크리스마스에 찾아온 아주 특별한 선물 같은 1차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은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찰나의 순간을 포착해 아련한 감성을 자극한다. 먼저 반짝이는 바다를 배경으로 햇살처럼 따뜻한 미소를 짓는 김혜자의 모습이 단숨에 시선을 사로잡는다. 행복해 보이는 환한 미소 속 수많은 감정이 녹여져 있는 김혜자의 분위기는 보는 이들의 감수성을 자극한다. "혜자야, 김혜자"라는 누군가의 부름에 고개를 돌리는 모습은 궁금증을 더한다.
한지민은 그림 같은 풍경에 어우러진 청순한 미모로 반짝이는 순간을 담아냈다. 아련한 미소는 눈이 부시기에 왠지 더 뭉클함을 자아낸다. 누구를 향한 것인지 그리움을 한가득 담은 촉촉한 눈망울과 미소를 머금은 입가는 감정의 깊은 내면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짧은 영상만으로도 풍부한 감정선을 그려내는 한지민의 섬세한 연기가 기대 심리를 더욱 자극한다.
2인 1역 듀얼 캐스팅으로 특별한 도전에 나선 김혜자와 한지민은 시간을 되돌리는 능력을 갖게 된 '김혜자'를 연기한다. 극 중 '김혜자'는 무한 긍정 마인드를 장착한 의리녀에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아나운서 지망생을 맡는다. 시간을 돌리는 능력이 있음에도 뒤엉킨 시간에 갇혀버린 '김혜자'를 다이내믹하게 그려낼 두 사람의 연기가 호기심을 자극한다.
특히 자신의 이름과 같은 캐릭터로 파격 변신을 예고한 국민 배우 김혜자와 영화 '미쓰백'으로 여우주연상을 휩쓸며 배우로서 정점에 선 한지민이 만들어낼 '눈부신' 시너지가 벌써부터 시청자들을 설레게 한다.
또한, 남주혁의 깊이 있는 변신도 기대를 모은다. 보일 듯 말 듯 흐릿한 실루엣으로 시작하는 티저는 바닷가에 선 남주혁을 서서히 비춘다. 눈물이 맺힌 눈시울로 어딘가를 응시하는 남주혁의 입가에 조금씩 미소가 어린다. 그리움을 가득 담아낸 남주혁의 깊어진 눈빛은 묘한 감성을 불러일으키며 가슴 한편을 아련하게 만든다.
극 중 남주혁은 완벽한 외모에 스펙까지 갖춘 기자 지망생 '이준하'로 분해 김혜자, 한지민과 특별한 호흡을 맞춘다. 이준하는 꿈을 향해 앞만 보고 달리다 어느 순간 자신에게 주어진 찬란한 시간을 내던져 버리고 무기력한 삶을 살게 되는 인물.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며 연기의 폭을 넓혀가는 남주혁이 한층 성숙한 연기로 또 다른 '인생캐' 경신을 예고한다.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손호준의 남다른 존재감도 강렬하다. 초집중 모드로 온 우주의 기운을 모으던 손호준의 손가락이 향한 곳은 흔들리는 촛불. 촛불을 끄고 스스로 놀라 화들짝 짓는 능청스러운 표정이 현실 웃음을 자아낸다.
손호준은 극 중 '김혜자'의 똘기 충만한 오빠 '김영수'로 분해 깨알 같은 재미를 선사할 전망이다. 무능력, 무개념, 무대포 3無를 통달한 모태 백수로 어디로 튈지 모르는 1인 콘텐츠 크리에이터로 활약한다. 진지와 능청을 자유자재로 오가는 연기로 시청자의 사랑을 받는 손호준이 이번 드라마를 통해 또 어떤 색다른 얼굴을 선보일지 기대가 쏠린다.
한편 '눈이 부시게'는 주어진 시간을 다 써보지도 못하고 잃어버린 여자와 누구보다 찬란한 순간을 스스로 내던지고 무기력한 삶을 사는 남자, 같은 시간 속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간을 살아가는 두 남녀의 시간 이탈 판타지 로맨스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