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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희 이용, 의외의 친분…"고교 시절 손석희가 가수 추천해"
손석희 이용 친분이 공개됐다.
28일 방송되는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서는 가수 이용의 인생이야기가 그려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에서 이용은 고교 시절 성악가를 꿈꿨다며 그의 재능을 알아본 학우들 사이에서 인기가 좋았다고 밝혔다. 특히 휘문고등학교 동창인 언론인 손석희와 배우 송승환을 언급했다. 이용은 "승환이가 MC를 보고, 나는 거기서 팝송을 불렀다. 내가 노래를 부르고 있으면 손석희가 와서 '팝송을 정말 잘 부른다'며 나중에 가수를 하라고 했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용은 절친한 후배 가수 박남정과 듀엣 무대를 선보인다. 장르는 다르지만 당대 최고의 가수였던 두 사람은 음악이란 이름으로 함께한 막역한 사이. 박남정은 "관객을 굉장히 편하게 해주는 보컬을 가진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가수가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용을 칭찬했다.
이어 박남정은 잠버릇 때문에 이용의 라디오 생방송에 두 번이나 불참한 일화를 전하며, 당시 크게 실망한 이용이 한동안 박남정을 피했던 사실도 고백한다.
한편 이용은 1982년 '잊혀진 계절'을 발매하며 데뷔했다. 이후 '서울', '사랑, 행복 그리고 이별', '태양의 저편', '첫사랑이야', '후회' 등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는 가왕 조용필과 라이벌 구도를 형성하며 80년대 최고 히트메이커 조용필의 7년 연속 최고 인기상을 저지한 가수로 기록을 남겼다.
이용은 1981년 국풍81 대학 가요제 금상 수상, 1982년 MBC 10대 가수 가요제 최고 인기상(가수왕 상), 동아일보 올해의 인물 선정, 83년 주한 외신기자 선정 올해의 가수상, 2015년 10월 대중문화예술부문 대통령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