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정우성 예멘난민 소신, "난민 출도 허가 했어야…인권 보장 우선"
정우성 예멘난민 소신을 밝혔다.
지난 26일 제주도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에서 열린 '제13회 평화와 번영을 위한 제주포럼'에 배우 정우성이 참석했다.
이날 정우성은 "최근 예멘 난민 문제 논의 과정에서 본질에서 벗어난 감정적 표현이 우려된다"며 "난민도 인권을 보호받을 권리가 있는 하나의 인격체다. 이 부분에서 누구도 우선시 될 순 없다"고 말했다.
이어 "이 같은 인식은 예멘 난민들의 출도를 제한했기 때문이다. 출도가 허가됐다면 난민들이 스스로 의식주를 해결해 제주도의 부담도 덜어졌을 것"이라고 소신을 전했다.
지난 1일 정부가 제주도 무비자 입국불허 대상국에 예멘을 포함 시킨 것에 대해 정우성은 "무사증 입국 불허 국가에 예멘을 넣은 것은 인권을 생각하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비자로 난민 입국을 제한하는 건 난민들이 어느 나라에 가서도 도움을 요청할 수 없도록 하는 위험성이 내포된 방법"이라고 말했다.
한편 정우성은 2015년부터 유엔난민기구 친선대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는 네팔, 남수단, 레바논, 이라크에 이어 지난해 12월 방글라데시의 로힝야 난민촌에 직접 방문했다.
지난 20일 정우성은 자신의 SNS에 "오늘은 세계 난민의 날이다. 오늘 난민과 함께해달라. 이들에 대한 이해와 연대로 이들에게 희망이 되어 달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웹툰 작가 윤서인은 "왜 남보고 희망이 되어달라고 하느냐. 최소 몇 명이라도 좀 데리고 살면서 그런 소리 하라"며 비판의 글을 남긴 바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