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김태호 사망 / 사진: 김태호 블로그, 이용식, 서인아SNS


개그맨 김태호 사망 소식에 연예계가 슬픔에 잠겼다.

지난 19일 업계 관계자들은 개그맨 김태호가 17일 전라북도 군산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으로 사망했다는 비보를 전했다. 김태호 측 관계자는 "가족들 말에 따르면 해당 술집에 들어간 지 10분 만에 사고가 났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한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개그맨 김태호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개그계 선후배들은 모두 이 사실을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였다. 이용식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금이라도 꿈이라고 말해줘라. 며칠 전에 그 목소리로 어서 전화줘"라며 믿기 힘들다는 반응을 보이면서 "선배로서 더 챙기지 못해 미안하다. 정말 미안해"라는 글로 슬픔을 표현했다.

또한, 당초 이날 SNS 방송을 예고했던 심진화는 "죄송하다. 오늘은 좀 기도하는 마음으로 보내야 할 것 같아서 라이브 방송을 미룬다. 다시 공지할게요"라는 자필로 된 글을 게재하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남편인 개그맨 김원효 역시 "어디에서든 보고계시죠? 감사합니다. 가지고 계시던 그 마음, 감사합니다. 이렇게라도 전해봅니다. 한참 늦은 후배가"라는 글을 남겼다.

가수 서인아는 20일 김태호와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하며 "몇 주 전만 해도 이렇게 행사도 같이 했었는데"라며 "오랜만에 호흡도 잘 맞는다며 칭찬해주고, 늘 1순위로 예뻐해주던 오빠. 갑자기 무슨 일이에요. 거짓말이죠? 믿기지가 않아서 한참을 가슴 아프게 울었어요. 오빠 힘든 것 다 접어두고 하늘나라에서는 마음 편하게 푹 쉬세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는 글을 게재, 고인을 추모했다.

한편 지난 17일 전라북도 군산의 한 유흥주점에서는 개그맨 김태호를 비롯한 3명이 숨지고, 30명이 중경상을 입은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한 50대 남성이 술값 시비를 벌이다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뿌려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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