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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그맨 김태호 사망, 군산 화재 사고 피해자…향년 51세
개그맨 김태호 사망 소식이 전해졌다. 향년 51세.
19일 업계 관계자들은 개그맨 김태호가 지난 17일 전라북도 군산에서 발생한 화재 사건으로 사망했다는 비보를 전했다. 김태호 측 관계자는 "가족들 말에 따르면 해당 술집에 들어간 지 10분 만에 사고가 났고, 미처 빠져나오지 못했다고 한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태호는 사고 전날 군산에서 진행된 자선 골프대회에 참석했다가 이날 밤 지인들이 마련해준 술자리에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원이 확인된 후 김태호는 유족들에 의해 경기 성남중앙병원으로 이송 중이다.
한편 지난 17일 전라북도 군산의 한 유흥주점에서는 3명이 숨지고, 30명이 중경상을 입은 화재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사건은 한 50대 남성이 술값 시비를 벌이다 미리 준비한 휘발유를 뿌려 방화를 저지른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했다.
사건 발생 후 경찰은 인근 CCTV 등을 통해 방화 용의자 추적에 나섰고, 18일 새벽 1시 30분 경에 화재 현장에서 500m 거리에 떨어져 있는 지인 집에 숨어 있던 이 씨를 붙잡았다. 이 씨는 경찰 조사에서 외상값이 10만 원인데, 주점 주인이 20만 원을 요구해 홧김에 불을 질렀다고 진술했다.
이 씨 역시 화상을 입고 치료를 받고 있어, 경찰 측은 병원 치료가 마무리되면 조사 뒤 구속영장을 신청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