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정 우울증 / 사진: tvN '인생술집' 방송 캡처


이혜정 우울증 사실을 고백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tvN 'NEW 인생술집'(이하 '인생술집')에서는 MC 한혜진의 절친인 모델 이현이, 이혜정, SNS 스타 김수미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이혜정은 "결혼 전 우울증이 왔다. 결혼 3주 전에 청첩장까지 다 돌린 상태였는데 A4용지 3장을 쓰고, 프로필도 다 지우고 잠수를 탔다"고 운을 뗐다.

이어 "평생 이 남자랑 살아야 한다고 생각하니까 나조차도 확인받고 싶었다. 연락이 안 되니까 희준 오빠가 울면서 부모님한테 연락해서 혜정이 좀 찾아달라고 했다. 결국 나중에 미안해서 전화를 받았다. 술도 못 마시는 사람이 만신창이가 되어 있었다. 당시 이희준이 저에게 너무 미안하고 사랑한다고 했다. 저도 너무 미안했다"고 말했다.

이혜정은 남편인 배우 이희준과의 러브스토리도 공개했다. 그는 "친한 언니 디자이너 파티에 갔다. 이희준이 온다는 소식에 난리가 났었다"며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첫 모습을 잊을 수 없다. 10년 된 옷을 입고, 얼굴은 하얀데 볼만 빨갰다. 시골 청년처럼 귀여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희준이 저만 바라보고 저한테만 술을 따라줬다. '괜찮아요?'라고 속삭이는 데 그 장면이 슬로모션처럼 다가왔다. 말이랑 숨소리가 너무 가깝게 들렸다. '뽀뽀를 하고 싶은데 못하는구나' 생각해서 그냥 내가 얼굴을 잡고 해버렸다"고 고백했다.

한편 이혜정은 농구선수 출신 모델로 한국인 최초로 파리 '디올' 패션쇼를 선 바 있다. 그는 지난 2016년 4월 배우 이희준과 결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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