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기 김학래 / 사진: KBS 1TV '아침마당' 방송 캡처


이동기 김학래 인연이 화제다.

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의 '화요 초대석'에 가수 이동기가 출연해 개그맨 김학래와의 인연에 대해 언급했다.

이동기는 "군 제대하고 서울에 노래하러 명동에 갔다. 하루에 500원 받고 한 달에 15,000원 받고 노래했다. 당시 김학래는 쳐다볼 수도 없는 스타였다"고 운을 뗐다. 그는 "밤업소에서 처음 만났다. 나이가 들어서 스타가 된 줄 알고 형이라고 불렀다. 알고 보니 동갑이었고 자연스럽게 친구가 돼서 41년이 됐다"고 말했다.

이에 김학래는 "오래됐다. 저 친구는 한결같다. 인상을 보면 꼭 범죄라도 저지를 것 같다"고 농담을 던졌다. 이동기는 "김학래야말로 한결같다. 과거에 범접할 수 없는 위치에 있었는데 제가 인기가 있을 때나 없을 때나 똑같이 대해줬다"고 전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이날 방송에서 이동기는 자신의 히트곡 '논개'에 대해 "히트할 것이라 생각도 안 했고, 버리는 곡이었다"며 "'논개'도 심혈을 기울였지만, 시대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 라디오 PD가 '논개'를 다른 PD들에게 소개해주고 틀어주다 보니 히트곡이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동기는 1983년 '논개'로 큰 인기를 얻은 이후 자취를 감췄다. 이에 이동기는 "노래는 가끔 하다가 1년에 한 번 정도 나왔는데 토크쇼는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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