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민 김남일 / 사진: KBS 2TV '아침마당' 방송 캡처


김보민 김남일 언급했다.

4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축구선수 김남일의 아내 김보민 아나운서가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MC 김재원, 이정민은 김보민에게 김남길이 10년 만에 골을 넣은 것에 대해 물었다. 김보민은 "남편이 선수 시절이었을 때 골을 넣는 포지션이 아니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선수들은 징크스가 많다. 남편은 라인을 밟지 않아야 이긴다고 하더라. 축구화를 신을 때 늘 왼쪽부터 신는다. 경기 전 화장실 가면 안 되도, 화장실 안 가면 경기가 잘 풀린다 하더라"며 "징크스가 많다"고 덧붙였다.

김보민은 "제가 처음으로 바닥에서 경기를 보고 감독 인터뷰를 하러 갔다. 경기에서 유효 슈팅 22가 나왔는데 골이 안 나오더라. 전 이제 (징크스 때문에) 다시는 못 오겠구나 싶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이 골을 넣고 윙크하더라. 헤딩으로 골을 넣었는데, 저도 처음엔 10년 만에 골인지 몰랐다"고 밝혔다.

당시 경기 후 김보민이 남편 김남일과 인터뷰를 하던 중 눈물을 흘렸고, 김남일은 아내를 꼭 안아주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에 김보민은 "화면에 팔만 나오는 줄 알았는데 전신이 나왔다. 아나운서니까 인터뷰를 안 할 수도 없고 눈물을 닦으면서 인터뷰를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김보민은 남편 김남일이 K리그를 뛰고 있을 때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남편이 과일이 너무 먹고 싶어서 먹었는데, 토사곽란을 일으켜 응급실에 실려 간 적도 있다"며 "과일 하나 내 마음대로 못 먹고 물도 마음대로 못 먹는 고충이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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