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고백 / 사진: KBS '아침마당' 방송 캡처


김미화 고백이 화제다.

29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 개그우먼 김미화가 출연해 가정사를 고백했다.

이날 김미화는 과거 큰 인기를 끌었던 '쓰리랑 부부' 속 캐릭터 분장을 하고 등장했다. 그는 "다섯 살 때부터 코미디언이 꿈이었다. 교복을 입고 코미디언 시험을 보고 많이 떨어졌었다"며 "그런데 어머니의 반대가 심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제 돈을 많이 벌게 되니까 어머니께서 일자 눈썹을 더 진하게 그리라고 말씀하셨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미화는 못 말리는 코미디 사랑도 털어놨다. 그는 "아이 둘 다 코미디 녹화가 없는 날인 8개월에 모두 제왕절개로 낳았다"며 "지금 와서 보면 후회한다. 정말 코미디에 미쳐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지금도 애들에게 미안하다. 너무 억척스럽게 살았다. 엄마로서 있어야 할 시간에 없었다"며 후회했다.

또한, "어느 순간 시사의 아이콘이 됐다"는 질문에 "나는 원래 웃기는 사람인데 시사 프로그램 10년을 했다"며 "오늘 내가 이렇게 하고 나오면 KBS에서 개그프로그램 하나 줄까 싶은 기대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시사에 '시' 자도 몰랐는데 함께 하자는 제안이 왔다"며 "시사 프로그램 10년 정도 하면 코미디를 새로운 장르로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런데 다시 건너오지 못하고 있다. 내 의도와 상관없이 코미디에서 안 불러 준다"고 토로했다.

김미화는 재혼으로 얻은 아들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저는 가슴으로 낳은 33살 아들이 있는데 발달장애가 있다. 재혼을 결심하게 된 것도 남편이 아들에게 하는 것을 보고 부성애가 대단하다고 생각해서이다"고 말했다.

한편 김미화는 1983년 KBS 개그콘테스트에서 데뷔해 코미디와 예능프로그램에서 활약했다. 그는 지난 2007년 윤승호 성균관대 교수와 재혼한 바 있다.

홈으로 이동 상단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