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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우 아내 임신, "임신 15주 차, 태명은 '강황이'"
김재우 아내 임신 소식이 화제다.
21일(오늘) 개그맨 김재우는 자신의 SNS에 "내일부터 아빠의 길, 저희가 노력하긴 했지만 여러분들이 주신 선물같아 태명은 '강황이'로 지었다. 15주 차다"라며 아내의 임신 소식을 알렸다.
그는 아내에게 보내는 장문의 글도 공개했다. 김재우는 "오늘 당신을 보고 있는게 그냥 너무 좋았다"며 운을 뗐다. 이어 "토동토동한 하얀 얼굴이 어찌나 귀여운지 모르겠다. 매일매일이 설레고 기분이 좋지만, 한편으로는 아빠가 되는 게 좀 무섭다"며 심경을 전했다.
이어 "오늘 당신의 얼굴을 보고 '난 멋진 아빠가 될 수 있겠다'하는 확신이 들었다. 이렇게 좋은 엄마가 아기 옆에 있으니 나도 화이팅 넘치는 아빠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시간이 흘러 우리 모습이 많이 변해도 많이 사랑한다. 우리의 꿈을 위해 열심히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재우는 2003년 SBS 7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SBS '웃찾사', '코미디빅리그', '개그투나잇'에서 활동했다. 그는 2006년 나몰라패밀리를 결성해 활동하다가 같은 해 입대하면서 팀에서 탈퇴한 후 재합류했다. 이후 지난 2013년 3월 김재우는 두 살 연하의 은행원 조유리 씨와 결혼했다.
◆ 다음은 김재우 글 전문.
오늘 당신을 보고 있는 게 그냥 너무 좋았어. 그래서 계속 뚫어져라 쳐다 봤나 봐. 포동포동한 하얀 얼굴이 어찌나 귀여운지. 오빠는 매일매일 설레고 기분 좋지만 한편으로는 조금 무서워. 아빠가 되는 게. 우린 둘 다 아직 어른이 아닌데. 내가 누군가의 아빠가 될 수 있을까? 하는 그런 두려움.
그런데 오늘 당신 얼굴을 보고 '아 난 멋진 아빠가 될 수 있겠구나'하는 확신이 들었어. 이렇게 좋은 엄마가 애기 옆에 있는데. 오빠는 파이팅 넘치는 아빠가 될 거야. 당신이랑 우리 애기한테 부끄럽지 않은 그런 아빠. 오빠만 믿어라!
유리야. 우리 아기가 세상에 태어나면 꼭 너 같은 사람으로 키워줘. 내가 널 만나서 변한 것처럼 우리 아기도 엄마처럼 바다 같은 사람으로 자랐으면 좋겠어. 시간이 흘러 우리 모습도 많이 변했지만 늘 그렇듯 널 가장 사랑한다. 뚱뚱보 심술쟁이 할아버지와 예쁜 할머니가 하는 목욕탕. 우리 꿈을 위해서 오빠는 열심히 일할게. 잘자. 수요일에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