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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표 담도암 3기 극복…"유서+장례식 준비했었다"
이왕표 담도암 극복기가 공개됐다.
18일(오늘) 오전 KBS 2TV '여유만만'에서는 '나를 살려낸 착한 식단 1탄 - 담도암을 극복한 기적의 사나이, 이왕표의 항암 밥상' 편이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는 전 프로레슬러 이왕표가 출연해 자신의 담도암 투병 생활을 털어놨다. 이왕표는 "2013년 담도암 3기 판정을 받고 죽을 고비를 몇 번 넘겼다. 유서를 쓰고 장례식 준비까지 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식생활을 개선해야겠다고 생각해 식이요법을 시작했다"며 "지금 100kg이 됐다. 제 생각에는 완치라고 하고 싶지만 암이라는 게 그렇게 말하기는 어렵다. 하지만 완치라고 생각할 정도로 건강을 찾았다"고 근황을 전했다.
이왕표는 "암 극복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적당한 운동"이라며 "의사와 함께 공유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가 생각할 때 식단만으로 암이 좋아질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는 "그리고 희망을 품고 있어야 한다. '살 수 있다, 살아야 한다'는 희망이 중요하다. 매일 하나씩 실현하면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며 조언했다.
이왕표는 항암 치료에 좋은 음식으로 '미역귓국'을 추천하기도 했다. 이에 염창환 교수는 "미역의 뿌리 부분인 미역귀는 포자를 생성하는 생식기관이다. 사람들이 이 부분을 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최근 항암 효과가 발견됐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왕표는 1975년 프로레슬링을 시작해 40여 년 동안 선수 생활을 했다. 그는 1993년 GWF 헤비급, 2000년 WWA 헤비급, 2008년 ULTRA FC 헤비급 등 7차례나 챔피언에 올랐다. 그는 현재 한국프로레슬링연맹 대표, 대한종합격투기협회 총재로 활동하며 후배 양성에 힘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