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이떠났다 채시라 조보아 / 사진: MBC 제공


‘이별이 떠났다’ 채시라와 조보아의 수채화 같은 1차 티저가 첫 공개됐다.

MBC 새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극본 소재원, 연출 김민식, 노영섭)는 동명 웹소설을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너무나도 다른 두 여자의 동거를 통해 엄마가 되기 위해 겪어야 하는 고통의 순간, 엄마가 되는 순간에 감내해야 하는 수치스러움들을 함께 겪어나가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는다.

채시라는 엄마로 살기 위해 많은 것을 포기했지만, 돌아오는 것은 극심한 상처 밖에 없다는 것을 알고 스스로 세상과 자신을 단절시킨 서영희 역을, 조보아는 갑작스런 임신으로 혼란을 겪게 되는 밝고 따뜻한 마음씨를 지닌 여대생 정효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다.

이와 관련 지난 13일 공개된 ‘이별이 떠났다’ 1차 티저에서는 푸르른 봄빛의 기운을 배경으로 청량하면서도 아련하고, 그리고 또 따뜻한, 채시라와 조보아의 면모가 담겨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먼저 불이 다 꺼진 어두운 침실, 미동도 없이 무표정하게 잠든 채시라가 침대에 누워있는 가운데 햇빛을 막고 있던 두꺼운 커튼이 바람에 흩날리면 그 사이로 눈이 부신 햇빛이 쏟아져 들어오는 상황. 이내 탁 터지듯 아름다운 숲속이 펼쳐지면서, 빽빽한 나무로 가득 찬 숲 속에서 길을 잃고 헤매는 듯 흔들리는 눈빛으로 주변을 살피는 채시라의 모습이 포착된다. 순간 반대편에서 등장한 조보아를 보고 놀라는 채시라, 동시에 밝고 따뜻한 미소를 머금은 채 채시라를 바라보며 웃고 있는 조보아의 모습이 담기는 것.

결국 드넓은 초원에 도착한 조보아가 두 팔 벌려 쏟아지는 햇빛을 자유롭게 만끽하고, 그런 조보아를 향해 뛰어가던 채시라가 조보아와 맞닥뜨리는 찰나의 순간이 펼쳐진다. 곧이어 화면이 다시 채시라의 침실로 바뀐 가운데, 어두웠던 이전과는 달리 환한 빛이 들어온 침실에서 행복한 미소와 함께 눈을 뜨는 채시라의 모습이 엔딩으로 마무리 된다.

스스로를 가둬버렸던 채시라가 잠시 헤매지만, 이내 미소를 드리운 조보아와 함께 달려가며 마침내 그려내는 ‘작은 미소’가 묘한 감동을 틔워내고 있는 터. 두 사람이 펼칠 ‘2018년 대한민국 엄마’들의 이야기에 기대감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MBC 새 주말특별기획 ‘이별이 떠났다’는 영화 ‘터널’, ‘소원’, ‘비스티 보이즈’ 등 흥행 영화의 원작자인 소재원 작가의 첫 드라마 도전작이자, ‘여왕의 꽃’, ‘글로리아’, ‘아직도 결혼하고 싶은 여자’, ‘내조의 여왕’ 등으로 탁월한 연출력을 인정받은 김민식 PD가 7년 만에 연출을 맡은 작품으로 시선을 모으고 있는 상황. ‘데릴남편 오작두’ 후속으로 오는 5월 26일 8시 45분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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