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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성 해설위원 변신, "배성재 캐스터와 호흡 기대"…무슨 인연?
박지성 해설위원 변신 소식이 화제다.
9일 SBS 측은 '2018 러시아 월드컵' 개막을 한 달 앞두고 박지성이 SBS 해설위원에 나선다는 소식을 전했다.
박지성은 선수 시절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월드스타로, 해외무대에서 한국축구의 위상을 드높인 것은 물론이고 태극마크를 달고 각종 국제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쳤다. 특히 2002 한일월드컵 당시 대한민국 4강 신화의 주역으로 활약했으며, 이후 두 번의 월드컵에서도 결정적 순간마다 골을 넣으며 자신의 세 차례 월드컵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2012년 월드컵까지 참여 후, 2014년 은퇴한 박지성은 축구 행정가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그러면서도 한국 축구 발전에 전념, 형편이 어려운 축구 꿈나무들을 육성하고, 유소년 축구대회 JS컵 개최와 AFC U-19 챔피언십 본선을 준비하는 대표팀을 지원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대한축구협회 유스전략본부장에 취임하며 한국 축구 발전에 힘을 보태고 있다.
이렇게 한국 축구 사랑을 실천해 온 그가 이번 러시아 월드컵에서는 해설위원으로 변신해 한국 축구 부흥을 위해 기여할 계획이다. 박지성은 SBS 해설위원으로 나서게 된 이유에 대해 "해설에 대한 제안을 오래 전부터 받아왔고, 행정가로서의 장래와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되는 방안을 고민해왔다. 축구를 다양한 방식으로 경험하는 것도 시야를 넗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응하게 되었다"고 답했다.
이어 "지난 2012년부터 JS컵 대회의 주관 방송사로 각별한 관계를 유지해온 SBS와 '한국 축구의 부흥'이라는 같은 목적으로 함께 하게 되어 기쁘다"면서 "선수 시절부터 친밀한 관계를 이어 온 최고의 아나운서 배성재 캐스터와 '월드컵'이라는 공통분모로 의기투합해 중계석에서 호흡을 맞추게 돼 기대된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박지성과 배성재 아나운서는 남다른 친분을 과시하는 사이로 알려졌다. 특히 박지성의 아내인 김민지 전 SBS 아나운서는 배성재 아나운서와 함께 SBS '풋볼 매거진 골'을 진행하기도 했다.
두 사람과 친분이 두터운 배성재 아나운서가 박지성과 김민지 아나운서를 소개해 준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