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군 윤시윤 진세연 주상욱 명장면 / 사진: TV조선 제공


‘대군-사랑을 그리다’ 윤시윤-진세연-주상욱이 직접 선정한, 각자의 마음을 울렸던 ‘완소 장면’이 공개됐다.

지난 3월 3일 첫 방송된 TV조선 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극본 조현경, 연출 김정민, 이하 ‘대군’)는 방송 이후 2회 만에 전국 3.0%, 수도권 3.2%(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TV조선 드라마 사상 ‘최고시청률’을 돌파한 상황. 더욱이 지난 16회 방송분은 전국 4.1%, 수도권 4.2%(닐슨코리아, 유료 플랫폼 가구 기준)를 기록, 자체 최고 시청률 돌파 및 지상파 제외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던 바 있다.

‘대군’이 종영까지 단 2회 남은 상황에서 마의 시청률 5%를 돌파할 수 있을지 초미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대군’의 주역 3인방 윤시윤-진세연-주상욱이 직접 뽑은 ‘나만의 명장면’을 짚어본다. 

◆윤시윤의 마음 속 명장면 – 오랑캐 정벌을 떠나기 전, 눈물 하직인사 휘(윤시윤)!
“‘권력’은 사양하지만, ‘의무’는 받아들이는 참 ‘휘스러운’ 선택, 감동적이었다”

윤시윤은 오랑캐 정벌을 떠나기 전 이휘(윤시윤)가 주상(송재희)을 찾아가 눈물의 하직인사를 올리는 장면을 꼽았다. 휘는 거듭 사양하던 ‘세제책봉’을 억지로 받아들였지만, ‘세제라면 정벌에 앞장서야 할 의무가 있다’는 이강(주상욱)과 양안대군(손병호)이 만들어낸 여론으로 인해 전쟁의 선봉에 설 수밖에 없던 상황. 담담히 ‘두려운 의무’를 받아들인 휘는 주상을 찾아가 “권력은 사양하나 의무는 받겠습니다.”라며 전쟁터에 나가겠다는 결심을 알렸다. 그리고는 눈물을 뚝뚝 흘리며 다시 볼 수 없을지도 모르는 왕이자 형님인 주상을 향해 큰절을 올렸다.

윤시윤은 “죽을지도 모르는 전투에 나서면서도 ‘권력’은 거절하고, ‘의무’는 받아들이는 휘의 모습이 감동적이었다. 참 멋진 대군이고, 참 성숙한 사람인, ‘휘스러운’ 선택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인지 절로 눈물이 쏟아졌다.”라며 “특히 이 장면을 통해 극중 휘가 가진 캐릭터가 더욱 여운 짙게 시청자들에게 다가갈 수 있었던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진세연의 마음 속 명장면 – 자현(진세연)의 잘린 머리카락을 묶어주는 휘(윤시윤)
“변치 않는 마음으로 고난을 견디어 피워낸 ‘사랑의 결실’, 아름다웠다”

진세연은 고즈넉한 산사 앞에서 성자현(진세연)의 잘린 머리카락을 이휘(윤시윤)가 묶어주는 장면을 선택했다. 자현은 전쟁에서 죽었다고 알려진 휘를 오직 ‘시신이라도 보겠다’는 마음으로 무려 3년 동안 기다렸고, 강제로 결혼시키려고 하자 머리까지 잘라가면서 버텨냈다. 그리고 마침내 기적적으로 휘가 돌아오자, ‘격정의 재회’를 마친 두 사람은 전쟁터로 떠나기 전 몰래 언약식을 올렸던 그 절간 앞에 다시 앉았다. 이어 휘는 자현의 잘린 머리카락을 묶어주며 애틋함을 내비쳤고, 자현은 “약속해주세요. 다시는, 다시는 제 곁을 떠나지 않겠다고.”라며 휘의 손길을 받아들였다.

진세연은 “3년이라는 시간 동안 ‘아름다운 예인’이었던 휘는 ‘거친 투사’로, ‘철부지 낭만파 소녀’였던 자현은 ‘굳은 절개의 여인’으로 변했지만, 두 사람이 서로를 사랑하는 마음은 더 깊어지고 애틋해진 것을 보여주는 장면이었다.”라며 “이 장면은 자현이 자신의 운명과 사랑을 주체적으로 그려나가는 멋진 여성으로서 변화하는 시작점이라고 생각한다. 겉모습이 변하고 주변 상황도 달라졌지만 서로에 대한 마음만은 변하지 않는 ‘휘현 커플’의 깊어진 사랑을 시청자분들께 잘 전달해준 것 같다.”고 이유를 전했다.

◆주상욱의 마음 속 명장면 – 강(주상욱)이 ‘독화살 위협’을 당해 상처 입은 장면
“아버지처럼 믿고 따랐던 백부와 멀어지게 되는 결정적 계기, 마음 아팠다”

주상욱은 이강(주상욱)이 양안대군(손병호)이 꾸민 ‘독화살 위협’으로 인해 상처 입은 장면을 꼽았다. 애기 왕을 사사하기 위해 강을 불안에 빠트려야 했던 양안대군은 강의 화살에 몰래 독을 묻혀 습사장에 나섰던 강에게 상처를 입혔다. 그리고는 누군가 강을 독살하려 한다며, 그 역도의 무리들은 바로 애기 왕, 즉 상왕의 사람들이라며 강을 자극했다. 이에 강이 극도로 분노하면서도 불안해하기 시작, 나날이 날카로워지며 결국 신경증 증세까지 보이게 된 것. 하지만 결국 ‘독화살 위협’이 양안대군의 소행임을 알게 된 강은 양안대군을 사가로 감금시키는데 이어, 깊게 의지했던 마음의 문도 닫아 버렸다.

주상욱은 “이강은 ‘독화살 위협’으로 인해 백부와 멀어지게 된다. 어린 시절, 아무도 의지할 수 없던 상황에서 유일하게 자신을 보호해 준 사람, 아버지와 같았던 분과 멀어져 결국 사약까지 내리게 되는 장면이 정말 마음 아팠다”라며 “하나 뿐인 믿음을 잃은 강이 안쓰러웠고, 짠했다. 겉으로는 큰 소리치고 칼을 휘두르지만 마음속으로는 한없이 고독해진 강의 처절한 외로움이 느껴졌다.”라고 전하며 “진짜 명장면은 마지막에 나온다. 끝까지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TV조선특별기획드라마 ‘대군-사랑을 그리다’는 매주 토요일, 일요일 오후 10시 5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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