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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반성하는 마음으로 '세월호' 기록하고 기억한다
MBC가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반성하는 마음으로 세월호를 기억하고 기록한다.
다음주 월요일인 4월 16일, 세월호 참사 4주기를 맞아 MBC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이다. 우선 간판 뉴스인 ‘뉴스데스크’는 13일부터 세월호 관련 아이템을 배치하기 시작해서, 14일 토요일부터 16일 월요일까지는 목포 신항의 현장 스튜디오에서 관련 뉴스를 전달한다.
15일 일요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탐사기획 ‘스트레이트’에서 지난주 세월호 참사 당시 구조와 관련해 아직도 밝혀지지 않은 의문을 파헤친 방송에 이어, 새로운 의혹을 다시 한번 제기하고 파헤쳐서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4주기인 16일 당일에는 오후 2시 55분부터 ‘세월호 4주기 추도식’ 현장을 생방송으로 중계하며, 희생자들을 애도할 예정이다. 또 당일 뉴스데스크는 평소보다 빠른 7시 35분에 시작하여 특집으로 90분동안 진행될 예정이다.
MBC스페셜도 세월호 4주기를 맞아 2부작 특집을 마련한다 16일 밤 11시 10분에 방송되는 1부는 ‘너를 보내고 – 416 합창단의 노래’라는 제목으로 유가족들의 현재를 비추고, 23일 방송될 2부에서는 희생자들을 현장에서 수습했던 잠수사들의 4년 후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MBC 라디오도 세월호를 기억하고 기록한다. 매일 아침 7시 30분에 방송되는 표준FM 출근길 시사 프로그램인 ‘이범의 시선집중’에서는 단원고 희생자 학생의 어머니가 딸을 그리며 합창단으로 활동 하는 이야기를 전달한다. 오전 9시 방송되는 ‘양희은, 서경석의 여성시대’에서는, ‘전하지 못한 편지에 날개를’ 이란 이름으로 세월호를 기억하는 애청자들의 분노와 아픔, 그리고 안전한 사회를 향한 염원을 담은 편지들을 개봉할 예정이다. 또 저녁 퇴근길인 오후 6시에 방송되는 표준FM ‘박지훈의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도 ‘국가는 안전한가?’라는 화두를 가지고 정부와 정치권 관계자들의 인터뷰를 마련할 예정이다.
MBC 관계자는 “세월호 참사 당시부터 후속보도까지 MBC가 많은 부분에서 유족들에게 상처를 줬다. 늦었지만 지금이라도 희생자들을 진심으로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취지에서 다양한 특집을 마련했다. 앞으로도 관련된 의혹을 끊임없이 취재하고 보도하는 것으로 사죄를 대신하며, 공영방송의 책무를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