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 사진: MBC 방송 캡처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에 대한 시청자 반응이 뜨겁다.

13일 오전 10시 20분 기준, 포털사이트 네이버와 다음의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는 MBC 교양 파일럿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와 해당 프로그램에 출연한 김재욱, 박세미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를 본 시청자들과 기사로 해당 프로그램의 내용을 확인한 누리꾼들의 반응 또한 SNS를 중심으로 수천건이 생성되고 있다.

OSEN은 13일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 정성후PD와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정성후 PD는 "민지영, 박세미, 김단빈의 시댁 식구들이 자신들의 모습이 보여지는 것이 문제될 것이 없다고 생각해서 출연에 동의했다. 그 분들이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 것이 이 프로그램의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해당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성후PD는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는 고부 갈등이 아닌 한국 가족문화 전반에 대한 이야기이자 사람에 대한 예의 문제라고 밝혔다.

정성후PD는 "며느리가 되는 순간 시어머니는 아들 수준의 친밀도를 요구하고, 아들이 안하던 효를 며느리에게 요구한다. 며느리들 역시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아하면서 착한 며느리 병에 걸린다. 고부의 문제가 아니라 한국의 가정 문화 문제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시어머니와 며느리 관계도 인간대 인간의 관계이고, 누구 하나가 일방적으로 잘보여야하는 관계는 아니다. 시어머니도 며느리에게 예의를 지키고, 며느리도 시어머니에게 예이를 지키면서 서로 성숙해지는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상한 나라의 며느리'를 본 시청자들은 "이게 현실이다. 고부갈등 없는 척 하는 게 더 불편하다", "설정이라고 믿고 싶다. 현명한 시댁어른의 지혜가 필요하다", "박세미씨 임신 중이라서 더 예민하고 힘들텐데..", "육아가 얼마나 힘든데 셋째라뇨", "시댁이든 친정이든 부모가 적당히 개입했으면 좋겠다", "우리나라 여자들 너무 착하다. 바보같이 당하고만 있네", "우리 시부모님 이 기사 보면서 나는 아닌데라고 생각하실듯", "친정엄마 보면 가슴 찢어지겠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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