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미 한명숙 / 사진: TV조선 '마이웨이' 방송 캡처


현미 한명숙 근황을 보며 오열하는 모습으로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지난 29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마이웨이'에서는 가수 현미가 출연해 남편, 아들 등의 가족사과 기구한 인생사에 대해 토로했다.

현미는 1960년대와 1970년대 '밤안개', '보고싶은 얼굴' 등을 통해 최고의 디바로 전성기를 누렸다. 당시 한명숙은 '노란 샤쓰 입은 사나이'를 히트시키며 톱가수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한명숙의 최근 근황은 건강 상태가 많이 악화된 모습이었다. 현미는 "지난 번에 병원에 갔을 때 한명숙이 허리가 아파 누워만 있었다. 퇴원 후 전화를 하니까 허리가 아파 밥도 못 차려먹고 있다더라"고 한명숙의 근황을 밝혔다.

이에 한명숙 집으로 병문안을 가게 된 현미는 '마이웨이' 제작진에게 카메라를 꺼줄 것을 요구했다. 오랜 투병으로 노쇄한 한명숙을 배려한 행동이다. 오디오 녹음만 진행된 촬영에서 현미는 간병인에게 "뭘 먹는지 몰라서 이거 가지고 먹는 거 좀 사다줘라"고 부탁했다.

한명숙은 현미가 현재 월세방살이 중인 사정을 생각하며 "너 돈없는 것 안다"며 고사했지만, 현미는 "내 마음이다. 내가 돈이 없어서 10만원 밖에 못 가져왔다. 건강하고 절대 과거 생각하지 마라. 지금만 생각해라"라며 위로해 훈훈함을 더했다.

이후 병문안을 마치고 나온 현미는 "너무 가슴이 아프다. 한마디로 너무 마음이 아프다. 그렇게 화려했던 우리 한명숙이"라며 눈물을 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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