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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경표 "'크로스'는 결국 사람들의 이야기" 종영 소감
고경표가 '크로스' 종영소감을 전했다.
지난 20일 tvN 월화드라마 '크로스'(극본 최민서, 연출 신용휘)가 종영했다. 특히 고경표가 연기한 강인규는 복수의 굴레에서 벗어나 진짜 의사로 거듭났다. 모두가 응원하며 바랐던 강인규의 행복과 인과응보를 보여주며 드라마 '크로스'는 시청자와 아쉬운 작별을 고했다.
고경표는 이번 드라마 '크로스'에서도 사람을 살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아버지의 복수를 위해 의사가 된 강인규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의사로서의 사명감과 불타오르는 복수심 등 상반된 두 감정을 모두 담아낸 고경표의 '흑과 백' 연기는 뜨거운 호평을 이끌었다.
그만큼 고경표에게도 '크로스'는 결코 잊을 수 없는 소중한 작품일 터. 작품을 마친 고경표에게 직접 이야기를 들어봤다. 드라마 촬영을 마친 소감을 묻자 고경표는 "'크로스'를 마지막까지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정말 감사합니다. 유난히도 추웠던 겨울이 지나고 따스한 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드라마 종영의 아쉬움이 따스한 햇살로 위로 받기를 소망합니다"라고 따뜻한 인사말을 전했다.
'크로스'는 손에 땀을 쥐는 전개, 감각적 연출, 명품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시청자를 쥐락펴락한 만큼, 시청자들이 꼽은 명장면도 많다. 그렇다면 고경표에게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무엇일까.
고경표는 "초반 교통사고 장면이 가장 생각난다. 3일동안 많은 분들이 고생한 장면이다. 여러 대의 차량을 파손하고 치웠다가 다시 같은 자리로 옮기고. 피칠까지. 덕분에 좋은 장면이 완성된 것 같다. 추운 날씨와 싸워야 했던 배우 분들, 스태프 분들. 고생 많으셨습니다"고 전했다.
또한, '크로스'는 장기밀매라는 사회적 문제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며 호평 받았다. 이외에도 교도소, 장기이식 등 그 동안 드라마에서 흔히 다루지 않았던 요소들을 보여주기도 했다.
고경표는 '크로스'에 대해 "가족애에 대한 이야기, 각자 삶의 의미를 부여하는 많은 사람들의 이야기"라고 답했다. 이어 "개인의 삶의 이유들이 점철되면서 얽히고, 사건사고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성장하는 사람들의 모습이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고경표는 '크로스'가 종영까지 쉼 없이 달려올 수 있었던 이유였던 시청자에게 인사했다. 고경표는 "드라마 '크로스'를, '크로스' 속 강인규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극에서 한 번도 웃는 모습이 없었던 인규를 보며 함께 인규의 감정을 느껴주신 시청자 분들께 감사함과 미안한 마음을 함께 보냅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전했다.
한편 고경표는 현재 영화 '7년의 밤' 개봉을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