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밤 이창명 / 사진: SBS '본격한밤연예' 방송 캡처


한밤 이창명이 음주운전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이창명은 20일 SBS '본격연예한밤'에서 제작진이 '당시 음주운전을 했는지'라고 묻자 "이제 지겹다. 정말 아니다. 이제는 웃으면서 대답할 수 있을 것 같지만 그래도 그 질문이 제일 화가 난다"며 심정을 토로했다.

제작진이 이어 "법적 판결은 무죄지만, 대중의 감정에는 온도 차가 있다"고 하자 "연예인들은 대중의 사랑과 박수를 받고 사는 직업인데, 대중의 한마디가 엄청나게 와닿는다. 무죄도 아니고 유죄도 아니고 이거 내가 뭔가? 굉장히 힘들더라"고 고백했다.

이창명은 재판 과정 동안 방송활동을 하지 못해서 생활고로 어려운 시간을 보냈다고 했다. 이창명은 "아이에게 용돈을 준 게 2년 동안 총 6만원이었다. 사는 것 같지 않았다. 숨 쉬어도 쉬는 것 같지 않고 먹어도 먹는 것 같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젠 무죄로 세상 속에서 싸워서 나가야 한다. 이겨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창명은 2016년 4월 21일 술을 마신 채 영등포구 여의도 성모병원 앞 삼거리 교차로에서 자신의 승용차로 교통신호기를 들이받은 후 차량을 버리고 도주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듬해 4월 20일 열린 1심에서 재판부는 이창명에게 5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가장 큰 쟁점이었던 음주운전 혐의에 대해서는 "술을 마셨다는 합리적 의심은 들지만, 구체적으로 증명되지 않는다"고 무죄를 판결했다.

이에 검찰은 항소장을 제출하고 징역 10개월을 구형했으나, 2심 재판부도 원심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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