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은 '미투운동' 발언 / 사진: 손정은 인스타그램


손정은 아나운서가 '미투 운동'과 관련해 소신발언을 했다.

지난 15일 손정은 아나운서는 자신의 SNS에 "처음 미투를 접했을 때,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성폭력 사실을 알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고 가해자가 처벌받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용기가 느껴졌다"며 운을 뗐다.

이어 "지금의 상황을 보면, 자칫 미투운동이 변질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우려된다"며 "본질을 훼손하지 않고, 진정한 사회인식과 시스템의 변화가 있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손정은은 또한, '미투 운동'이 남녀의 싸움이 아닌 권력구조와의 싸움임을 강조하며 "약자가 이길 수 있는 사회를 꿈꿔본다. 아나운서 공화국에서 '미투' 관련 인터뷰를 진행하며 본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려고 한다"고 강조했다.


◆ 손정은 아나운서 '미투 운동' 관련 발언 전문.

처음 미투를 접했을 때, 두려움을 느끼면서도 성폭력 사실을 알려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고 가해자가 처벌받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용기있는 여성들의 마음이 그대로 느껴졌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상황을 보면 자칫 미투운동이 변질되고 있는 건 아닌가 우려됩니다. 본질을 훼손하지 않고 진정한 사회인식의 변화와 시스템의 변화가 있기를 바랍니다.

남녀의 싸움이 아닌 권력구조와 싸움에서 약자가 이길 수 있는 사회를 꿈꿔봅니다.

아나운서 공화국에서 미투관련 인터뷰를 계속 진행하면서 이 문제의 본질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해보려고 합니다. 꼭 보시고 많은 의견 보내주십시오. 용기있는 고백도 좋고 미투에 관한 어떤 의견도 좋습니다.

저의 MBC주소 dodoson@mbc.co.kr로 메일 보내주세요.
여러분의 참여로 아나운서 공화국 미투 스페셜은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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