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현진 사직서 / 사진: MBC 제공


배현진 사직서 제출에 대해 MBC가 입장을 밝혔다.

8일 연합뉴스는 배현진으로부터 "저는 현재까지 업무 발령대기 상태로 소속부서가 없다. 그래서 어제 보도본부장께 직접 사직서를 제출하고 문서 확인하신 것을 전달받았다"는 내용의 문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앞서 보도된 배현진 사직서 제출이 사실로 밝혀진 것. 이에 MBC 측 역시 "오전 배현진 사직서 받았다"며 "어제 보도본부장을 통해 직접 제출했다. 인사부에 전달 여부는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배현진 아나운서는 2008년 MBC에 입사, 2010년부터 MBC 뉴스 간판프로그램인 '뉴스데스크'를 진행하며 최장수 앵커 타이틀에 가까워지고 있었다. 하지만 지난 해 12월 최승호PD가 신임사장으로 부임한 후 배현진은 '뉴스데스크'에서 물러났다.

당시 최승호 사장은 "구체제 MBC 뉴스가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한다. 국민을 배반하고 공영방송으로의 역할을 저버린 국민을 오도했던 뉴스였다. (배현진은) 그 뉴스의 중심에 있던 인물"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MBC가 새로운 공영방송으로 잃어버린 국민의 신뢰를 되찾기 위한 상황에서, 뉴스의 중심으로 활동할 수는 없는 거로 생각한다"며 "본인이 MBC에서 방송의 구성원 중 한명으로 일하기를 원한다면 그렇다면 그 뜻과 회사의 필요를 감안해 추후 결정할 문제"라고 설명했다.

이러한 최승호 사장의 입장에 배현진 앵커가 종합편성채널로 적을 옮긴다는 보도 등이 나왔으나 이는 사실무근이었다. 배현진은 MBC 내 보도국 소속으로 근무 중인 것으로 알려졌지만, 보도국 내에서 정확히 어떤 역할을 맡고 있는지에 대해 상세히 알려진 바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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