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맨 파란 디베이스 / 사진: '슈가맨2' 방송 캡처


슈가맨 파란 디베이스가 추억을 소환했다.

11일 방송된 '슈가맨2'에서 유희열 팀의 슈가맨은 파란이었다. 이날 '왜 사라졌느냐'는 질문에 파란 멤버 피오는 "기대했던 것 만큼 성과가 나오는 것 같지 않았다. 1집 끝나고 그 이야기를 했고, 2집 끝나고도 말했다. 그때마다 다음 앨범에서는 잘 될 거라고. 그런데 3집 끝나고 말하더라 '4집은 망할 것 같다'고"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파란 멤버 라이언은 "어린 친구들이 5인조 콘셉트로 보컬을 하겠다는 그룹이 굉장히 귀했는데 갑자기 콘셉트가 바뀌었다"며 팬들이 떠날 수밖에 없었던 이유를 분석했다. 그는 "저희가 '다섯걸음'을 했었는데 그 이상 멀어진 것 같다"고 털어놨다.

라이언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리더'로서의 역할을 죽을 때까지 하고 싶다. 동생들이 저를 필요로하면 그게 무슨 일이든 도와주고, 형 노릇을 잘 하고 싶다"고 답했다.

유재석 팀의 슈가맨은 디베이스였다. 디베이스는 "15년 만에 처음으로 서는 무대"라며 "오랜만에 모여 매일 6시간씩 연습했다. 다들 못할 줄 알았는데 하다 보니 몸이 기억하더라"라고 고백했다.

디베이스는 '대한민국 원조 힙합돌 디베이스가 왜 사라졌나'라는 질문에 "처음에 힙합스러운 음악으로 데뷔했는데 대박을 치지 못해서 음악스타일을 바꾸자는 이야기가 나왔다. 멤버들은 반대했다. 원래 스타일로 하자고 했다. '슈가맨2'에 나와서 꼭 하고 싶은 말이 저희를 사랑해준 팬들에게 큰 실수를 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오랜시간 소식 없어 서운했을 팬들에게, '슈가맨2'를 통해 마지막으로 정리하는 시간을 갖고 싶었다"고 진심을 전했다.

디베이스 멤버는 해체를 공식선언하며 서로를 토닥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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