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쎄쎄 임은숙 / 사진: '슈가맨2' 방송 캡처


쎄쎄쎄 임은숙이 유방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임은숙은 28일 방송된 '슈가맨2'에서 "위례에서 6세 딸과 살고 있다"고 근황을 밝혔다.

쎄쎄쎄 임은숙은 이어 "사실 내가 몸이 많이 안 좋다. 유방암 4기다"라고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다.

임은숙은 "'슈가맨' 출연 한 달 전에 간에 다발성으로 전이가 됐다. 그래서 '슈가맨'에 출연할 수 있을지, 없을지 정하기도 힘들었다. 그래도 딸과 한 약속 지키기 위해 나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또 마지막으로 멤버들과 좋은 추억을 만들고 싶어 나왔다. 나는 이제 부모님이 살고 있는 충남 홍성에 내려가서 치료에 전념할 것이다. 암으로 고통 받으시는 대한민국 환우분들, 용기 희망 잃지 말고 힘내서 완치하시길 바란다. 저를 위해서 기도해주신 분들 감사드린다. 너무 즐거웠고, 오늘 하루 만큼은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를 들은 MC 유재석은 "오늘도 임은숙이 가장 열정적으로 춤을 췄다"고 반응했고, 임은숙은 "(멤버들과) 마지막 무대일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1990년대 걸그룹 쎄쎄쎄는 '남행열차'로 유명한 가수 김수희가 제작한 그룹이다. 강렬한 콘셉트로 활동했던 쎄쎄쎄는 회사 사정이 어려워지면서 해체를 택했다. 당시 솔로 댄스가수 제안을 받았던 임은숙은 "같이 했던 멤버들을 배신하고 싶지 않았다"고 거절했던 사연을 공개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는 쎄쎄쎄와 꽃미남 그룹 케이팝이 소환됐다. 쇼맨으로는 레드벨벳과 아스트로가 나서 2018년 버전으로 무대를 재해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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