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장환 조인성 / 사진: MBC '라디오스타' 방송 캡처


고장환 조인성의 웃픈(웃기면서도 슬픈) 일화가 공개됐다.

17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에서는 개그맨 고장환이 배우 조인성과의 일화를 전했다.

고장환은 "방송에 출연한 김에 조인성 형에게 사과를 드리고 싶다. 지금 연락을 안하는데, 안 하는 이유가 있다. 내가 실수를 한 게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고장환은 이어 "나한테 상위 5~10% 계신다는 분들만 쓰는 카드 가입 제안이 들어왔는데 주변에 아는 분이 있으면 소개해줄 수 있냐고 하더라. 그래서 조인성 형 전화번호를 적었다. 돈 주는 것도 아닌데 이 형이 나한테 고마워하겠지 하는 생각으로, 알려드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고장환은 "카드설계자에게 혹시 누가 번호 알려줬냐고 하면 내 이야기는 안 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혹시나 빠져나갈 구멍이 있어야하니까. 근데 6시간 뒤에 다급하게 전화가 왔다. 내 이름을 이야기했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고장환은 "그리고나서 한 10분 뒤 조인성 형에게 전화가 왔다. '장환아 혹시 내 번호 알려줬니?'라고 화내셨다. 인성 형이 '장환아 우리가 그 정도까지는 아니다'라고 말했다"고 말했다.

고장환의 이야기를 들은 MC들은 "그 정도면 조인성이 정말 화난게 맞다"고 맞장구를 쳤고, 고장환은 "그래서 장문의 사과 문자를 보냈는데 이후로 답이 오질 않는다. 프로필 사진이 꽃 사진으로 바뀌어 있더라, 전화번호가 바뀐 것이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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