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유기 방송사고 사과 / 사진: 더스타DB, tvN '화유기' 방송 캡처


'화유기' 방송사고 사과문을 게재하며 방송 연기 소식을 전했다.

지난 24일 방송된 tvN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2회 분은 CG(컴퓨터 그래픽)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화면이 송출, 방송사고를 냈다.

이날 방송 분에서는 요괴의 모습에 대해 CG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은 것은 물론, 와이어가 삭제되지 않고 그대로 노출되는 모습이 담겼다. 또한, 액자가 쓰러지는 장면에서는 낚시줄이 그대로 화면에 담기고, CG 처리에 사용되는 그린 스크린이 그대로 송출됐다.


이에 '화유기' 측은 "후반 작업 지연으로 방송 송출이 원활하게 이루어지지 않았다. 시청에 불편을 드린 점 사과 드린다"며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다"고 사과했다.

이어 "'화유기' 제작진은 요괴라는 특수한 느낌 표현을 위해 많은 준비를 하면서, 완성도 높은 드라마를 위해 편집 디테일까지 최선을 다하고 있다. 짧은 시간 안에 완성도를 높이고자 노력하였지만 제작진의 열정과 욕심이 본의 아니게 방송사고라는 큰 실수로 이어졌다. 오늘의 실수를 거울 삼아 더욱 좋은 방송으로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해당 방송은 25일(월) 저녁 6시 10분 재편성되었으며 시청자들의 몰입 향상을 위해 중간광고 없이 전체 분량을 방송했다. '화유기' 측은 "다시 한 번, 이번 방송 사고에 대해 변명의 여지 없이 머리 숙여 사과 드린다"며 거듭 사죄의 뜻을 전했다.


불과 2회 만에 이러한 방송사고가 나왔다는 것에 시청자들은 염려의 기색을 드러냈다. 지난 10월 첫 촬영을 시작한 이후, 초반 회차부터 이러한 문제를 일으킨 만큼, 재발 가능성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또한, 박홍균 감독이 연출과 관련해 심혈을 기울이는 것으로 알려진 만큼, 드라마 촬영 스케줄과 CG 처리 스케줄 사이의 불협화음이 계속될 것으로 추측되는 상황이다.

이에 '화유기' 측은 결국 방송 연기를 결정했다. CJ E&M은 "2회 방송사고 관련해 '화유기' 제작진, tvN 채널, 후반작업 관계자들 모두 책임을 통감한다"고 다시 한 번 사과를 전한 뒤 "방송 안정화를 위해 오는 31일(일) 방송 예정이던 '화유기' 4회를 차주로 연기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이러한 방송사고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전체 제작 현황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작업 시간과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시청자 여러분께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이하 '화유기' 사과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지난 24일(일) 밤 방송된 <화유기> 2화의 컴퓨터 그래픽(CG) 작업 지연으로 인해, 미완성 장면 노출 및 장시간 예고로 시청에 불편을 드리게 되었습니다. 2화 방송사고와 관련해 '화유기' 제작진, tvN 채널, 그리고 후반작업을 담당하는 관계자들 모두 책임을 통감하고 다시 한 번 깊이 사과 드립니다.

'화유기'는 지난 10월 초 첫 촬영을 시작해 현재 6화 분량을 촬영 중에 있습니다.

CG 작업은 촬영과 편집이 완료된 분량을 최대한 빨리 전달해 작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습니다. '화유기'가 다른 작품보다 요괴, 퇴마를 테마로 하는 만큼 CG 분량이 많고 난이도가 높아, 2화 후반부 CG 완성본이 예정된 시간보다 지연 입고돼 사고로 이어졌습니다.

이번 방송사고를 깊이 반성하며 제작진과 tvN은 향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 중입니다.

먼저, '화유기' 제작 및 방송 안정화를 위해 오는 31일(일) 방송 예정이던 '화유기' 4화를 차주로 연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30일(토) 밤 9시에 '화유기' 3화가 방송되고, 4화는 오는 1월 6일(토) 밤 9시에 방송될 예정입니다.

또한, 이러한 방송사고가 두 번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전체 제작 현황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작업 시간과 인력을 충분히 확보해 시청자 여러분께 양질의 프로그램으로 보답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이번 방송 사고에 대해 변명의 여지없이 머리 숙여 사과 드립니다. 향후 이런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제작에 더욱 만전을 기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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