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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리아 리 "자니윤 치매 지난해 발병…이혼은 8년 전"
자니윤(윤종승·82)의 전 부인 줄리아 리(이종운·63)가 "자니윤의 치매는 지난해 발병했고, 우리 부부가 이혼한 것은 8년 전"이라고 밝혔다.
줄리아 리는 21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2012년 박근혜 캠프 재외국민 본부장과 재외선거대책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그 때문에 (자니윤이) 이혼 사실을 숨겨달라고 부탁했다. 그래서 이혼한 사실을 숨기고 방송을 한 것이다"라고 설명했다.
자니 윤과 줄리아 리는 1999년 결혼해 2009년까지 결혼생활을 했다. 줄리아 리는 현재 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해 한국에 머물고 있으며 내년 1월 1일 미국으로 돌아가 자니 윤을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줄리아 리는 "결혼 당시 윤씨는 거의 무일푼이었다. 생활비는 물론 뇌경색 치료비도 내가 부담했다"면서 "지난해 윤씨가 뇌경색으로 쓰러졌을 당시 재활을 위해 매일 같이 간병했고, 미국으로 병원을 옮겨 윤씨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한 누군가에게 팔렸다고 알려진 저택에 대해서도 낭설이라며 현재 자신이 살고 있다고 했다. 그는 "미국의 집은 내 돈으로 구매했고, 집을 판 사실이 없다"고 억울해 했다.
그러면서 "윤씨 간병을 하다 두 번이나 쓰러져 목을 다쳐 잠시 한국에 나와 치료를 받고 있다. 내년 1월 1일 미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줄리아 리는 결혼 당시 나이차로 반대가 심했고, 결혼 생활 중에도 뇌경색으로 자니 윤이 난폭한 행동을 보여 이혼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줄리아 리는 이혼 후에도 자니 윤과 왕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줄리아 리는 "자니 윤을 찾는 사람이 없어 한 때나마 살을 맞대고 지냈던 내가 보살피고 있다. 앞으로도 그럴 계획"이라고 말했다.
자니윤은 1959년 한국에서 MC로 데뷔했으며, 1989년 귀국해 한국 방송 사상 처음으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토크 쇼인 '자니윤 쇼'를 진행했다. 2006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한나라당 후보시절 미국 후원회장을 맡은 인연으로 2014년 8월 한국관광공사 상임감사에 임명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