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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혼자 산다’ 전현무-헨리, 부채춤 테니스로 깨알웃음 선사
‘나 혼자 산다’ 전현무-헨리가 ‘얼간이 테니스’로 파이팅이 폭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무달을 꿈꾼 전현무는 테니스 채 정비, 기합 등 유명 테니스 선수들의 습관을 다 따라했지만 결국 부채춤 테니스로 ‘뚱나햄(뚱뚱하고 나이 든 햄스터)’이라는 캐릭터를 얻으며 웃음 홈런을 날렸다. 이와 함께 이시언과 비의 노래방 나들이 역시 흥이 최고치로 오른 모습까지 보여주며 2부 시청률이 9.5%를 기록,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웃기려고 운동하는 남자 전현무가 또 한 번 운동으로 웃음을 터트렸다. 웃음은 그가 옷방에서 옷을 보다 구매했던 기억조차 없는 새 테니스 복 여러 벌을 발견한 것으로부터 시작됐다. 그는 우상인 나달을 꿈꾸며 새하얀 테니스복을 입어보며 거울 속의 자신의 모습에 잔뜩 심취했는데, 테니스를 하러 나가면서도 신발장에 있는 개시도 안 한 축구화까지 속속 발견되며 프로 운동 장비 콜렉터 다운 모습을 보였다.
전현무는 테니스 복을 입고 운동의지를 불태웠는데, ‘나 혼자 산다’의 공식 선생님인 헨리를 일일 테니스 선생님으로 초청해 테니스 수업을 들었다.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윔블던 스타일로 꾸민 전현무는 헨리와 영국 감성에 흠뻑 젖으며 테니스장에 도착했다. 전현무는 테니스장에 도착하자마자 테니스 채를 정돈하고 몸을 흐물흐물하게 흔드는 등 유명 테니스 선수들이 하는 습관을 다 따라했다. 이를 본 헨리는 “형 진짜 다 허세네요”라며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헨리는 전현무에게 포핸드와 백핸드 자세부터 가르쳐주기 시작했다. 하지만 일상이 개그인 전현무는 헨리가 가르쳐주는 자세를 부채춤 자세로 승화시켰고 여기에 경직된 더해져 폭소를 유발했다. 헨리는 전현무의 자세를 보고 “엄마 칭찬?”이라고 말했고 칭찬이라 생각한 전현무는 엄친아라고 하는 줄 알고 미소를 지었다. 알고 보니 헨리는 엉망진창이라는 뜻으로 말한 것.
또한 헨리는 아무리 가르쳐도 진전이 없는 전현무에 “현무 형의 가장 큰 문제가 너무 햄스터다운 자세예요”라며 뚱뚱하고 나이든 햄스터 같다고 남몰래 속마음을 고백했다. 헨리는 이후로도 계속된 전현무의 우스꽝스러운 자세에 결국 “스탑 잇”이라고 외치며 운동 강도를 높였다. 서브 자세까지 배운 전현무는 어느정도 헨리의 공을 쳐내는 수준까지 발전했고 헨리에게 당당히 시합을 걸었다.
16세 이하 캐나다 테니스 선수들 중 23위까지 올랐던 테니스 능력자 헨리는 모두의 기대 속에서 서브를 넣었다. 모두의 기대와는 다르게 헨리는 오랜만에 하는 테니스에 무한 서브 실수의 굴레에 빠지면서 반전 실력을 보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반면 전현무는 헨리의 실수 덕에 순식간에 7점을 쌓았고 급기야 헨리에게 자신의 비장의 무기인 샤라포바 기합을 추천하며 역으로 조언하기에 이른 것. 헨리는 전현무의 조언을 받아 소리를 지르며 더욱 파이팅 넘치는 모습을 보였다. 기합 덕분인지 긴 랠리를 이어간 두 사람의 주위에는 돌고래 기합소리만 맴돌아 얼간미가 더욱 돋보였다. 헨리의 뒤늦은 선전에도 승리는 10:3으로 전현무에게로 돌아갔다. 이에 전현무는 “나에게 모태 스포츠맨이 있구나”라며 자신의 실력에 무한 감탄했다.
운동 후 전현무의 집으로 간 두 사람은 우선 샤워를 했다. 전현무는 “네가 내 옷을 그렇게 비웃었으니까”라며 갈아입을 옷이 없는 헨리에게 극악의 처방을 내렸다. 바로 지난 7월 시청자들을 충격에 빠트렸던 중국 조폭 느낌의 옷이었다. 하지만 전현무의 예상과는 다르게 헨리는 옷을 소화해냈고 전현무는 군복 느낌이 강한 옷으로 다시 추천했다. 헨리가 이번에도 옷을 완벽히 소화해내자 전현무는 “옷이 무슨 죄냐 몸이 죄지”라며 새로운 깨달음을 얻으며 과거 자신을 위해 스타일링해준 한혜연에게 고마움과 미안함을 전했다.
이 밖에도 절친 이시언과 비의 만남 2탄이 공개됐다. 비와 구식 예능으로 아웅다웅했던 이시언이 ‘내가 곧 예능 트렌드’라는 희대의 명언(?)을 남겼다. 이에 전현무는 ‘현재 예능 트렌드가 어떻냐’는 질문을 했고 이시언은 “전현무가 있고 없고의 차이”라며 그를 찬양했다. 이에 무지개회원들은 전현무의 연말 시상식 대상 가능성을 얘기했고, 한혜진의 제안으로 대상을 타면 강남에서 소고기 회식을 하는 것으로 공약을 걸어 눈길을 끌었다.
저녁식사를 마친 두 사람은 노래방으로 향했다. 이시언은 과감하게 비 앞에서 비의 노래를 불렀고 힘이 쭉 빠지는 음색으로 비와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그는 이어진 노래에서도 본의 아니게 조용필 성대모사를 하는가 하면 신개념 경매랩까지 선보이며 스튜디오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시언은 서로를 만나 오랜만에 편안함을 느꼈음을 고백했고, 비는 이시언이 기댈 수 있는 어른 같은 친구라고 말하며 서로의 의미를 되뇌었다.
이처럼 ‘나 혼자 산다’는 반전 웃음이 있었던 전현무와 헨리의 테니스 수업부터 이시언과 비의 노래방 나들이까지 함께 해서 웃음이 두 배였던 하루를 보여줬다. 이들은 절친한 사람들과 편한 분위기 속에서 자연스러운 빅웃음을 유발해 다음주도 더욱 기대하게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