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연 교통사고 논란? "피해자 걱정, 구급차 근처도 안 갔다"

소녀시대 태연이 교통사고를 낸 가운데 현장에 있던 차량 견인기사가 입을 열었다.

29일 오전 YTN Star 단독 보도에 따르면 태연 교통사고 현장에 출동한 견인기사는 "사고가 났을 때부터 현장에 가 있었다. 태연은 매니저에 전화하고 있었으며 보험사 접수 후 기다리고 있었다. 이후 구급차가 도착했고 구급대원들은 오자마자 사고 피해자들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당시 태연의 모습에 대해서도 "태연 또한 사고 직후 벌벌 떨면서 현장에 있었고 피해 차량 차주들을 비롯, 피해자들의 상태를 확인했다. 이후 도착한 태연의 매니저가 사건 현장을 정리했다"고 전했다.

태연 교통사고 당시 피해 차량(택시)에 타 있던 한 승객은 자신의 SNS에 "(구급대원들이) 가해자(태연)가 유명 여자 아이돌이라는 이유인지 가해자 먼저 태워서 병원에 가려고 피해자들에게 기다리라고 했다. 응급실에 왔더니 구급대원들은 (태연과) 사진이라도 찍었어야 하는 거 아니냐라며 히히덕거렸다"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에 대해 견인기사는 "태연은 사고 직후 본인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을 걱정하기만 했다. 구급차 근처에는 가지도 않았다. 당시 피해 차량(택시) 승객은 여성 2명이었다. SNS의 글이 그 분의 것으로 보인다. 그 분들은 가해자 차량 쪽을 쳐다보고 있었고 이후 구급차를 타고 병원으로 이동한 것으로 안다. 구급대원들은 모든 사고가 정리된 후 그제서야 연예인이었음을 확인하는 정도였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는 "태연이 공인인 것은 맞으나 일방적으로 이렇게 오해를 받는 것은 아닌 것 같다. 바로 현장에 있던 사람으로서 거짓말을 할 이유도 없고 있는 사실을 말해 오해를 풀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태연은 28일 오후 7시 40분경 강남구 논현동 부근에서 운전 부주의로 3중 추돌 교통사고를 냈다. 태연이 구급차를 먼저 타는 등 연예인 특혜를 받은 것이 아니냐는 사고 피해자로 추정되는 네티즌의 SNS가 논란이 되기도 했다.

강남경찰서에 따르면 태연 교통사고 관련 조사는 모두 마친 상태로, 태연은 사고 후 귀가해 안정을 취하고 있다. 음주운전은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