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정화 추모 김주혁 발인 / 사진: 영화 '홍반장' 스틸컷, 사진공동취재단 제공


엄정화 추모글이 눈시울을 적셨다.

엄정화는 2일 故 김주혁 발인을 앞두고 자신의 SNS에 고인에 대한 애틋함이 드러나는 추모글을 게재했다. 엄정화는 "우리가 가끔 마주쳤을 때 왜 더 반갑게 만나지 못했지"라며 고인과의 추억을 회상하며 글을 시작했다.

엄정화는 "모든 순간 더 많이 표현하고, 느끼고 싶지만 돌아서면 내 감정이 과잉이었나 추스렸는데 왜 그랬을까"라며 "홍반장도 그랬구나. 우리 주혁이, 애교도 많고 술도 못 마시는 주혁이"라고 애틋함을 드러냈다.

이어 엄정화는 "니가 선물로 준 옷도 평생 입겠지만, 입으면서 슬플 것 같다. 너의선하면서 뚱딴지 같은 어색함을 가리려한 농담, 몸짓 다 기억한다. 누나가 기억할 거야. 최선을 다해 살아온 사람 주혁아, 오늘은 정말 눈물이 난다. 예쁜 옷 사서 너에게 인사갈게"라며 고인을 그리워했다.

끝으로 엄정화는 "오래오래 기억할게 홍반장, 잘가"라며 "오늘은 이말을 해야할 것 같았다. 잘 가"라며 글을 마쳤다.

엄정화와 고인이 된 김주혁은 2004년 개봉한 영화 '홍반장'을 통해 인연을 맺었다. 극 중 김주혁은 '홍반장' 역을 맡아 정의로운 완벽주의자 치과의사였던 혜진(엄정화)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한편 오늘(2일) 오전11시 김주혁의 발인식이 진행된다. 장지는 충남 서산시 대산읍 대로리에 위치한 가족 납골묘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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