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주혁 사인으로 약물부작용이 새롭게 제기됐다. /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교통사고로 숨진 배우 김주혁(45)의 사인이 '머리손상'이라는 1차 부검결과가 나온 가운데 故 김주혁 사인으로 '약물 복용 부작용' 가능성이 제기됐다.

1일 서울 강남경찰서 측은 지난달 30일 불의의 교통사고로 유명을 달리한 故 김주혁의 사인으로 약물 복용 부작용 가능성이 제기된 것에 대해 "그런 얘기는 들어본 적 없다"고 일축했다.

3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진행된 부검에 따르면 김주혁의 직접적인 사인은 '즉사 가능 수준의 두부손상'이다. 당시 부검의는 1차 구두소견에서 '심근경색의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이는 부검의가 부검을 실시하며 육안으로 확인한 결과로 정확한 부검 결과는 약물과 조직검사 등 모두 끝난 일주일 후에 알 수 있다.

이런 와중에 김주혁의 사망 원인으로 '약물 부작용 가능성'도 제기됐다. 김주혁이 가려움증과 불안, 긴장완화에 효능이 있는 약물을 약 한 달전부터 병원 처방을 받아 복용했다는 것이다. 해당 약물은 졸음과 두통, 피로 등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부작용이 심한 경우 경련과 운동장애, 방향감각 상실, 알레르기로 인한 급성쇼크인 '아나필릭시스 쇼크'까지도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경찰은 "약물 복용 여부에 대해서는 들은 바 없고, 약물이 문제가 됐다면 부검을 통해 나올 것"이라며 "부검결과에 약물 영향이 있다는 내용이 나오면 (해당 병원에 대해)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10월 31일 故 김주혁 소속사 나무엑터스 측은 이날(31일) 오후 브리핑을 통해 "김주혁은 무척 건강한 친구였다. 술은 못 먹었고 최근에 담배를 끊어보려고 했다. 금연을 하려고 노력 중이었다. 건강에 이상이 없었던 걸로 알고 있었다. 지병 및 건강 문제가 없었다. 사망 원인을 확인하고 싶어서 부검을 실시했다. 우리도 부검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목격자 조사를 마친 경찰은 김주혁 차량을 분해하는 동시에 사고현장 인근에 있던 다른 차량의 블랙박스도 가능한 한 확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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