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주 / 사진: SBS '미운 우리 새끼' 방송 캡처


김현주가 '미우새' 어머니들의 마음을 완벽하게 사로잡았다. 얼굴만큼이나, 예쁜 마음으로 모두가 탐내는 며느릿감으로 인정을 받은 것.

지난 15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이하 미우새)'에는 배우 김현주가 출연했다. 김현주는 '미우새'에 출격한 첫 여자 미혼 게스트로, 미혼인 아들을 둔 네 명의 어머니들은 김현주에게 적극적 관심을 드러냈다.

특히 김건모 어머니는 김현주가 마음에 들었는지, "시집 안 가고, 장간 안 간 사람들끼리 한 번 잘 생각을 해봐요"라고 말했다. 김건모와 김현주를 엮는 것으로 분위기가 몰리자, 박수홍의 어머니는 발끈했다. 박수홍의 나이가 더 어리다는 것으로 어필하며, 김건모의 어머니와 은근한 신경전을 벌였다. 이 와중에 이상민 어머니는 "나는 자신이 없어요"라면서 한 발 물러서 웃음을 자아냈다.

이에 MC들은 김현주에게 이상형을 물어봤고, 김현주는 "제 얘기를 잘 들어주는 사람이 좋다"고 말했고, 신동엽은 "김건모 탈락!"이라며 단호한 반응을 보였다. 박수홍 어머니는 계속 김건모와 엮는 분위기에 "삐쳤다"고 말하며, 김현주가 며느리가 되면 어떨 것 같냐는 말에 "좋아요"라면서 반색했다.


하지만 어머니들의 기대(?)와는 달리 이날 아들들은 김현주의 이상형과는 점점 거리가 멀어지는 모습을 보였다. 가장 먼저 공개된 것은 박수홍의 에피소드였다. 윤정수와 함께 돈 스파이크의 집을 방문한 박수홍은 거대한 고기, 냉면, 디저트를 대접받았다. 계속 먹는 모습만이 공개되면서 별다른 매력을 보여주지 못한 것.

오히려 이를 보던 신동엽이 김현주의 요리 실력에 대해 언급했고, 어머니들은 다시 한 번 김현주에게 "요리도 잘해?"라면서 감탄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건모의 어머니 역시 김건모가 매력을 보여주기를 기대했지만, 김건모는 독특한 도전을 하는 모습으로 어머니의 안타까움을 샀다. 비공식으로 기네스에 도전한 것. 특히 코로 풍선을 부는 엽기적인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김건모 어머니는 "우리 건모가 승부욕이 대단하다"며 좋은 점을 찾아 칭찬했다.

하지만 김건모의 도전은 계속됐다. 튀어오르는 팝콘을 잡는 기네스에 도전한 것. 그리고, 결국 비공식이지만 기네스 기록을 세웠다. 이에 김건모의 어머니는 뿌듯한 기색을 보였고, 김현주는 "순발력이 진짜 좋은 것 같다"며 칭찬했다.


김현주는 이날 방송 내내 어머니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서장훈은 김현주가 전기세, 환경 등의 문제를 생각해 평소 불을 잘 켜고 생활하지 않는 습관이 있다는 말을 했고, 김현주는 "밝은 것을 별로 안 좋아해서 그런 것"이라고 겸손하게 답했다. 이에 김건모 어머니는 "건모도 밝은 것을 싫어한다"고 두 사람의 공통점을 찾아 엮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김현주가 돈을 아끼지 않는 분야는 공작용 재료를 사는 일로, 평소 취미로 아기자기한 소품을 만드는 것을 즐긴다고 말해 또 다시 어머니들의 마음을 빼앗았다. 실제 커튼이나 이불 등을 만들기도 했다는 말에 어머니들은 다시 한 번 취향저격을 당했다는 듯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김현주를 바라봤다.

이처럼 김현주는 미모는 물론, 성격까지 겸비한 완벽한 며느릿감의 모습으로 '母벤져스'의 마음을 완벽히 사로잡았다. '미우새' 제작진이 공을 들여 섭외한 보람이 있는 출연자였다.

한편 김현주가 출연한 SBS '미운 우리 새끼'는 20.9%(닐슨코리아)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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