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유인촌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 유인촌 미니홈피


유인촌(66) 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명박 정권 당시 문화예술인을 대상으로 블랙리스트와 만들어 관리했다는 국정원 적폐청산 태스크포스(TF)의 발표에 "관련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25일 이데일리에 따르면 유인촌 전 장관은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당시 친정부 성향 연예인을 집중 지원한 화이트리스트 역시 관련 없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당시 지원 현황 같은 것을 보면 금방 밝혀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인촌 전 장관은 2008년 2월14일 이명박 정부 첫내각의 문화부 장관으로 발탁됐다. 이후 2011년 1월까지 약 3년 동안 장관직을 수행했다. 가장 오랜 기간 장관직을 유지해 최측근 MB맨으로 꼽힌다.

유인촌 전 장관은 1971년 연극 <오델로>를 통해 배우로 입문해 드라마 '전원일기'로 대중에 이름을 알렸다. 장관에서 물러난 뒤에는 2011년 대통령 문화특별보좌관, 2012년 예술의전당 이사장을 엮임하며 문화행정에 관여했다.

공직을 떠난 뒤 2014년 초 홀스또메르를 통해 연극계로 복귀하기도 했다. 그는 2015년 연극 '페리클레스'로 10년 만에 대극장 무대에 올라 아들인 연극배우 남윤호와 주인공 페리클레스 역을 나눠 출연하기도 했다.

한편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이 방송인 김구라, 가수 윤도현, 영화감독 박찬욱, 배우 김민선, 작가 조정래씨를 비롯한 정부 비판 성향의 문화 ·연예계 인사 82명을 좌파로 분류해 특정 프로그램 배제 ·퇴출 등을 위해 전방위적으로 압박을 한 사실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당시 국정원은 블랙리스트 대상이 된 문성근 김여진 두 배우의 이미지 실추를 위해 합성 이미지를 제작해 유포한 것으로 전해지면서 심리전단의 팀장급 직원이 22일 구속됐다.

검찰은 이날 '민간인 댓글 부대'로 불리는 사이버 외곽팀 관리 업무를 담당한 당시 심리전단 중간 간부 2명에 대해 국정원법 위반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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