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트 리스트-블랙 리스트 뭐길래 / 사진: KBS, SBS 제공, 김미화, 최수종 SNS


화이트 리스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특히 몇몇 연예인은 애꿎은 마녀사냥을 당해 이에 대해 해명을 하기도 했다. 정부가 만든 '블랙 리스트', 그리고 '화이트 리스트'의 정체가 뭐길래 이토록 논란이 되는걸까.

블랙리스트는 사이버상에서 좌파로 분류된 문화예술인들로, 정부 차원에서 이들의 활동을 방해하는 공작을 펼쳐온 것으로 전해져 충격을 더한다. 주요 언론은 약 82명 정도의 블랙리스트가 운용됐다고 보도했다.

특히 최근 블랙리스트에 속했던 것으로 추측되는 연예인들이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되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지난 19일 방송인 김미화는 "왜 하필 나냐고 한탄 중이다. 악몽을 다시 떠올려야.."라는 글로 블랙리스트에 포함된 심경을 전하기도 했다.

김여진, 문성근 등의 배우에게 블랙리스트는 최악의 이미지 실추를 가져오기도 했다. 국가정보원에서 악의적으로 이들의 나체 사진을 합성해 유포한 것. 이와 관련해 해당 사진을 제작 및 유포한 국가정보원 직원들은 오늘(22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법원에 출석했다.

화이트 리스트는 이러한 블랙리스트와는 반대 선상에 놓이는 것으로, 화이트 리스트를 작성한 이들은 우파 연예인을 양성해 조직해야 한다는 내용, 좌파 연예인들의 대항마로서 집중적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내용을 기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내용을 보도한 SBS 측은 "당시 두 사람은 문화예술인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의 간부로 선발됐다"는 내용을 토대로 L씨, C씨 등을 언급했다. 여기에서 C씨로 언급되는 최수종은 이와 관련해 "황당하고 속상하다. 한 정권에서 좋은 일을 했다가 화이트 리스트로 분류되면, 정권이 바뀐 뒤 남아날 연예인이 누가 있겠냐"며 억울한 심경을 토로했다.

한편 문체부 블랙리스트 진상조사위원회 이원재 제도개선분과위원장은 화이트 리스트에 오른 연에인들에 대해 "자신이 명단에 오른 것을 몰랐을 리 없다"면서 "그러한 혜택을 받는 것을 원했던 이해집단이 있다. 차은택 씨가 대표적이라고 할텐데, 대규모 이권사업과 연결되어 있다. 연예인에 국한된 것이 아닌 만큼, 규모에 대한 파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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