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좌) 우에하라 타카코 (우) 아베 츠요시 / 우에하라 타카코 트위터, 아베 츠요시 웨이보


일본 인기 걸그룹 스피드 출신의 우에하라 타카코의 남편 텐의 유서가 3년 만에 공개돼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텐은 힙합 그룹 이티킹 출신이다.

10일 발매된 일본 여성주간지 '여성세븐'은 우에하라 타카코의 남편 텐이 자살한 이유 중 하나가 우에하라 타카코와 인기 배우 아베 츠요시(35)가 불륜 관계에 있었기 때문이라고 보도하며 텐의 유서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텐은 2014년 9월 25일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텐은 유서에서 "타카코 고마워 그리고 안녕. 아이를 만들지 못하는 몸이라 미안해. 정말 정말 미안해. 행복한 만큼 미래가 무서워. 아무것도 없으니까. 용서해줘. 내 몫까지 행복해지세요. 아베 츠요시와 함께라면 분명 극복해낼 수 있다고 생각해. 다음에는 배신하면 안 돼. 술도 줄여요. 거짓말하면 안 돼요. 분명 날 원망하겠지? 하지만 언젠간 용서해 줘"라고 적었다.

우에하라 타카코는 남편의 성인 '모리와키'를 버리고, 자신의 성을 되찾겠다며 텐의 가족과 연락을 끊었다. 텐의 가족들은 우에하라 타카코의 불륜 사실을 알고도 모리와키 가의 일원이라는 마음으로 우에하라 타카코를 감쌌다.

하지만 우에하라 타카코가 모리와키 가와 인연을 끊어버리고, 새로운 연인인 아베 츠요시와 다정한 한때를 보내는 모습이 최근 언론에 보도되면서 유족들의 인내심이 바닥난 것.

결국 유족 측은 언론에 우에하라 타카코와 불륜 상대인 아베 츠요시의 SNS 메신저 내용, 키스 사진, 텐의 유서 내용을 공개했다. 유족이 공개한 두 사람의 SNS 메신저 대화방에는 "아이를 가지고 싶다(아베 츠요시)", "우리 두 사람의 아이를 만들자(우에하라 타카코)"라는 내용이 담겨있었다.

자신 때문에 아이를 갖지 못하는 데 대해 자책한 텐은 이 메시지를 보고 한 달 후 자살했다. 유서에도 이와 관련한 언급이 있다.

여성세븐의 보도에 일본 대중은 우에하라 타카코에 대한 비난을 쏟고 있다. 일본 연예계에서는 우에하라 타카코의 은퇴를 점치고 있다.

텐의 유서에 적혀있던 아베 츠요시는 중국 출신 배우로 17세에 일본으로 귀화, 영화 '꽃보다 남자'로 이름을 알렸다.

한편 우에하라 타카코와 함께 스피드 멤버로 활동했던 국회의원 이마이 에리코도 최근 불륜으로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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