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작' 유준상 "문성근 출연, 정권 바뀌었다는 실감 들었다"

'조작' 유준상이 문성근의 복귀에 반색했다.

20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는 오는 24일(월) 첫 방송되는 새 월화드라마 '조작(극본 김현정, 연출 이정흠)'의 제작발표회가 열려 배우 문성근, 남궁민, 유준상, 엄지원, 전혜빈이 참석했다.

이날 유준상은 작품 참여계기에 대해 "정권과 상관없이 나왔을 작품이라서 좋다. 이런 이야기를 드라마를 통해 전달할 수 있는 것은 정말 행복한 일이다"라면서 "특히 문성근 선배님이 출연하셔서 정권이 바뀌었다는 실감이 들었다. 함께 할 수 있어서 영광이다"라고 말했다.

문성근은 '청와대 블랙리스트'에 포함되면서, 한동안 작품에 얼굴을 보이지 못했었다. 유준상은 "리스트에 있어서 못 나오셨나 했었는데, 정권이 바뀌었다는 실감이 들었다. 정권이 바뀐 이후 첫 출연이어서 더 크게 빛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문성근은 "8년 만입니다"라면서 "하고 싶었지만, 못했던 것이었다. 어떤 일을 하면서 주어진 재능을 갖고, 재능에 걸맞는 일을 하면서 행복을 느끼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다른 이유 때문에 이를 못하는 것은 일종의 폭력사태가 있었다는 생각이다. 정치세력의 수준이 저렴해서 나타난 불행한 일이라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이어 "우리 사회가 성숙해져서 이제 본업으로 돌아올 수 있게 된 것 같다. 무엇보다 현장에 가는 것이 즐겁고 행복하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조작'은 진실이 뒤집힌 세상, 그 세상을 뒤집으려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저널리즘에 대한 가치와 희망, 진실과 상식을 추구하는 사람들을 위한 희망을 담아낸다. 오는 24일(월) 밤 10시 첫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