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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시선] 김태리, 김은숙 날개 달고 안방극장 잡나
김태리는 김은숙 날개를 달고 훨훨 날수 있을까.
"김은숙 작가의 작품에 출연만 할 수 있다면…" 배우들이 줄곧 하는 말이다. 메인이 아니어도, 서브도 웬만하면 드라마의 메인 뺨치는 인기와 새로운 매력까지 얻기 때문이다. 그래서 김은숙 작가의 신작은 늘 주목 받는다. 어떤 캐스팅이 와도 김은숙 작가라면 비호감→호감 만들 수 있다는 얘기가 나올 정도다.
송중기 송혜교 커플, 이제는 부부가 될 두 사람이 출연했던 '태양의 후예'는 경이로운 기록들을 쏟아냈다. '태양의 후예' 후속인 공유 김고은 주연의 '도깨비'도 웰메이드 드라마로 칭송받으며 각종 기록들을 갈아치웠다. '태양의 후예' '도깨비' 다음으로 김은숙 작가가 내놓는 신작은 '미스터 선샤인'이다.
'미스터 선샤인'은 1900년부터 1905년까지 시대적 배경을 기본으로 한 의병(義兵) 이야기를 다룬다. 신미양요(1871년)때 군함에 승선해 미국에 떨어진 한 소년이 미국 군인 신분으로, 자신을 버린 조국인 조선으로 와 주둔하며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여기에 조선의 정신적 지주인 양반가문의 '애기씨'를 만나 사랑을 나누는 이야기.
남자 주인공은 이병헌이 맡았고, 여자 주인공은 캐스팅 작업이 진행 중이었다. 할리우드에서 성공한 배우 이병헌의 캐스팅 소식에 그와 함께 할 여주인공 자리에 초미의 관심이 쏠렸다. 6일(오늘) 빛나는 왕좌의 자리는 신예 '김태리'로 밝혀졌다.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로 단박에 스타덤에 오른 김태리는 올해의 영화상, 부산영화평론가협회상, 디렉터스컷 어워즈, 여성영화인축제, 청룡영화상, 부일영화상, 올해의 영화상, 아시안 필름 어워즈에서 '아가씨' 단 한 작품으로 8개의 신인상 트로피를 석권했다. 브라운관에 앞서 충무로가 먼저 알아본 인재였다.
그런 김태리가 이제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김은숙이라는 어마어마한 후광을 받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