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MBC '파수꾼' 제공


‘파수꾼’에는 3가지 시한폭탄급 위기가 있다.

MBC 월화특별기획 ‘파수꾼’(극본 김수은, 박효연, 연출 손형석, 박승우)이 후반부 절정으로 치달으며 긴장감 역시 높아지고 있다. 차곡차곡 쌓아온 스토리는 이제 터질 순간만을 남겨둔 상황. 여기에 흡입력을 더하는 연출, 캐릭터 그 자체가 된 배우들의 열연 등이 어우러지며 호평을 받고 있다.

특히 시청자들의 가슴을 조마조마하게 하는 위기와 갈등이 후반부 몰입도를 극대화시키고 있다. 곧 폭발을 앞두고 극강의 긴장감을 형성하고 있는, ‘파수꾼’의 시한폭탄 3가지를 살펴봤다.

◆박솔로몬 살인 임박, 이시영은 막을 수 있을까?
윤시완(박솔로몬 분)은 조수지(이시영 분)의 딸 유나(함나영 분)를 옥상에서 밀어 죽인 범인이다. 그런 그가 또 한번의 살인을 저지를 듯, 시한폭탄과도 같은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유나에 이어 윤시완의 타깃이 된 사람은 같은 반 여학생 진세원(이지원 분). 윤시완은 진세원이 조수지와 친분이 있다는 것을 알고 의도적으로 접근했다.

특히 지난 방송에서 윤시완의 도발은 조수지와의 팽팽한 긴장감을 형성했다. 윤시완은 조수지에게 진세원과 함께 있는 장면을 보이며, “지금도 보고 있지? 어디 실컷 봐봐. 넌 그때처럼 아무 것도 막을 수 없을 테니까”라고 읊조렸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윤시완의 살인이다. 조수지가 윤시완을 막을 수 있을지, 나아가 유나의 억울한 죽음을 밝힐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무성 청문회 D-day, 김영광 복수 이대로 무너지나?
윤승로의 검찰총장 청문회 날, 장도한(김영광 분)은 윤승로의 모든 죄를 폭로하고 복수를 끝낼 계획이었다. 하지만 윤승로는 더 발 빠르게 움직여, 장도한을 청문회에 오지 못하게 만들었다. 공문서 위조죄로 장도한을 체포시킨 것이다. 윤승로를 무너뜨릴 기회를 코 앞에서 놓치게 된 장도한. 그의 복수는 이대로 제동이 걸리는 것일까.

장도한은 복수를 위해 자신의 인생 모두를 걸 정도로 철저하게 달려왔다. 그와 함께 복수를 위해 뭉친 파수꾼들도 한 팀으로 있다. 드디어 장도한이 D-day로 정한, 시한폭탄과도 같은 윤승로의 청문회가 개시된다. 과연 청문회에선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 체포된 장도한은 무엇을 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이시영 속인 김영광, 비밀 언제 말할까?
장도한은 조수지에게 씻을 수 없는 죄를 갖고 있다. 조수지의 딸 유나의 죽음을 방관한 죄이다. 장도한은 유나를 구할 수 있었음에도 망설였다. 윤시완이 그대로 사고를 쳐야만, 윤승로에게 접근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장도한은 자신의 복수만을 위해 조수지를 속인 채 그녀를 이용했다. 하지만 조수지와 함께하면 할수록, 장도한의 가슴 한 켠에 자리잡은 죄책감이 점차 커져갔다.

지난 방송에서 장도한은 조수지에게 유나 사건을 밝히고, 자신이 잘못한 것에 대한 벌을 받는다고 말했다. “오래 기다리지 않게 할거야”라는 장도한의 대사는 앞으로 불어 닥칠 폭풍을 예고하는 듯, 고요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장도한은 조수지에게 비밀을 언제 말하게 될까. 또 하나의 시한폭탄이 폭발을 앞두고 있다.

한편 ‘파수꾼’은 범죄로 사랑하는 이를 잃은 사람들이 모여 아픔을 이겨내고 정의를 실현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시한폭탄급 긴장감을 유발하는 ‘파수꾼’의 이야기는 오늘(3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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