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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카고 타자기' 1-2회 등장 복선, 주요 정황 넷
tvN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가 독특한 캐릭터와 촘촘한 스토리라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킬미 힐미’, ‘해를 품은 달’을 쓴 진수완 작가의 필력이 ‘공항 가는 길’ 김철규 감독의 섬세한 연출, 유아인-임수정-고경표 등 최고의 배우들의 열연과 만나 드라마를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있는 것. 특히 지난 1, 2회에 등장한 ‘시카고 타자기’의 주요 복선들에 대한 시청자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 ‘시카고 타자기’는 어떻게 현생의 유아인에게 가게 됐을까?
극중 ‘시카고 타자기’는 총 세 가지의 시공간에서 등장한다. 먼저 시카고의 한 카페에서 한세주(유아인 분)가 타자기를 만져보게 되고, 그 타자기로 타이핑을 하던 1930년대 자신의 전생 모습을 떠올리는 한세주에게 카페 주인은 ‘1930년대 경성에서 만들어진 타자기’라고 설명한다.
이후 타자기에서는 ‘한세주 작가에게 보내달라’는 글이 저절로 타이핑되고, 한국에 도착한 타자기가 전설(임수정 분)에 의해 한세주의 집으로 배달된다. 특히 한세주가 자신의 집필실 안에 타자기를 둔 후 그는 전생을 반복적으로 떠올리고, 2회 말미에는 유진오(고경표 분)가 그 타자기를 치는 장면이 등장해 타자기에 얽힌 미스터리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2. 전생-현생의 유아인-임수정은 각각 어떤 인연일까?
현생에서 한세주와 전설은 각각 최고의 인기를 누리는 스타 작가와 그의 열혈팬으로 만난다. 전설은 한세주를 향해 줄곧 자신이 ‘넘버 원 팬’이라고 외치는 덕후이고, 까칠하고 예민한 성격의 한세주는 그런 전설을 스토커로 오해한다.
반면 전생에서는 두 사람의 관계가 역전된 모습을 보인다. 2회에서 전생의 전설은 한세주의 부탁을 거절하며 그의 소설을 ‘삼류 저질’이라고 표현하지만, 한세주는 묘하게 전설에게 끌리는 듯한 모습을 보이는 것.
또한 전생에서의 전설의 정체가 아직 명확하게 드러나지 않은 가운데, 전설이 눈물을 머금고 누군가에게 총을 겨누는 장면이 등장해 이들의 전생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3. 전생에 유아인은 어떤 글을 썼나?
1회 초반 시카고의 카페에서 ‘시카고 타자기’를 만져보던 한세주는 전설과 관련된 전생을 떠올리게 된다. 전생의 전설은 한세주에게 “펜은 칼보다 강하고, 타자기는 총보다 강하다”며, “여자 꼬시고 부귀영화 꿈꾸는 글 말고 ‘위대한 글’을 쓰라”고 말한다.
특히 이 대사는 한세주가 전생을 떠올릴 때마다 반복해서 등장하고 있어, 과연 전생의 한세주가 어떤 글을 쓰고 있었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높인다.
#4. 유아인과 곽시양의 관계는?
극중 한세주는 백태민(곽시양 분)에게 줄곧 차가운 태도를 유지한다. 먼저 1회에서 백태민이 한세주에게 하는 “우리 가족 모두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다”는 대사에서는 백태민의 가족과 한세주가 과거 모종의 일로 인해 악연이 됐음을 짐작케 한다.
이어 백태민은 한세주가 장르물 위주의 소설을 쓴다며 이를 ‘위험한 글’이라고 표현하는데, 이를 들은 한세주가 “위험한 글은 10년 전에 이미 썼다. 너와 나 두 사람의 인생을 망쳤다”고 받아쳐, 어떤 악연으로 묶인 것인지 호기심을 더하고 있다.
‘시카고 타자기’ 제작진은 “드라마가 전개되며 등장하는 단서들이 퍼즐처럼 촘촘히 엮여 하나의 큰 스토리라인을 만들어낼 예정이다. 등장인물의 대사나 설정, 소품 등으로 등장하는 단서들을 조합해 본다면 드라마를 더욱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