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 타자기' 유아인 / 조선일보 일본어판 이대덕 기자, pr.chosunjns@gmail.com


배우 유아인이 건강 상태와 군입대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유아인은 5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 열린 tvN 새 금토드라마 '시카고 타자기' 제작발표회에서 "아무래도 힘들긴 하다. 배려해주셔서 밤샘 촬영할 정도는 아니다. 건강은 입장문 발표를 통해 양성종양이고 사이즈가 비정상적으로 커진 부분이 있어서 관찰 유심히 하고 있다. 쇄골 골절은 다 붙지 않은 상황이다. 일상 생활은 가능하지만 극심한 고통, 무리한 움직임은 최대한 자제하려고 노력하고 있다"라고 현재의 건강 상태에 대해 밝혔다.

또한 유아인은 건강 문제로 군입대가 보류되는 상황에 나온 질문임을 인지하고 답변을 이어갔다. 그는 "작품에 실례가 될까봐 조심스럽다. 주연배우가 가진 숙명으로 이해해 주셨으면 한다"면서 "3월 15일 재검을 받고 아직 결과를 못 받은 상태다. 결과를 그 자리에서 받게 되는데 저는 특이한 경우고 많은 분들의 이목 집중된 상황이라 신중하게 결과 내려고 노력하고 계신 것 같다. 작품과 군대 중에 무엇을 택하느냐는 질문이 많았다. 그건 제 의지대로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개인적 사유에 맞춰 군입대 시기가 늦춰져서 공식 입장을 통해 병에 대해 최대한 밝힌 바 있다. 건강상 이유로 (그에 맞는) 결과를 받게 될 것 같다. 그때까지 따가운 시선이 아닌 따뜻한 시선으로 기다려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유아인은 군입대를 못할 만큼 아픈데 작품은 어떻게 하느냐는 따가운 시선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유아인은 "제 인생에서 최고의 성취를 거둔 순간인데 지난 1년 동안 군대도, 작품도 못하면서 1년 동안 쉬었다. 그러다 좋은 작품을 만나게 됐다. 건강에 무리되지 않게 잘해서 여러분이 걱정하시는 일들 만들지 않도록 최선 다하겠다"고 전했다.

유아인은 2014년 서울 경찰청 홍보단에 지원했지만 당시 육군 연예병사 제도 폐지와 혜택 논란이 맞물리며 지원을 포기했다. 이후 유아인은 2년간 4차례에 걸쳐 재검을 받았고, 3차 재검 모두 병역 보류 판정을 받았다.

유아인은 올해 32세로, 더 이상 입대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다. 4차 재검 결과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앞서 유아인이 골종양 진단을 받은 소식이 전해진 후 '시카고 타자기' 출연 소식이 보도돼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 수차례 입대 의지를 드러낸 유아인은 군입대와 관련해 어떤 결정을 내렸을까.

극중 유아인은 까칠하고 예민하지만 대외적으로는 세련된 매너와 젠틀한 모습을 뽐내는 인물로, 천재적인 재능으로 써내는 작품마다 큰 성공을 거두지만 어느 날 갑자기 찾아온 슬럼프로 단 한 문장도 쓰지 못하며 절망에 빠지게 되는 스타 작가 '한세주'를 연기한다.

'시카고 타자기'는 슬럼프에 빠진 베스트셀러 작가 한세주(유아인)와 그의 이름 뒤에 숨은 유령작가 유진오(고경표), 한세주의 열혈 팬에서 안티 팬으로 돌변한 작가 덕후 전설(임수정), 그리고 의문의 오래된 타자기와 얽힌 세 남녀의 미스터리한 앤티크 로맨스를 그린다.

한편 '시카고 타자기'는 4얼 7일 저녁 8시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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