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 종영까지 2회, 마지막 원화 고아라의 운명은? / 사진: 화랑문화산업전문회사, 오보이 프로젝트 제공


'화랑'이 종영까지 단 2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20일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은 종영까지 2회만을 남기고 있는 가운데, 남은 2회 동안 풀어낸 '화랑'의 관전포인트 3가지를 밝혔다.

가장 먼저 선우, 삼맥종 중 왕좌에 오르는 자가 누가 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다. 삼맥종(박형식)은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랐다. 성골의 피를 이은 유일한 인물로, 어릴 때부터 자객의 위협에 시달렸다.  그런 그가 '얼굴 없는 왕'이라는 운명을 떨치고 일어서, 스스로 왕임을 밝혔다.

그러나 예상하지 못했던 일이 벌어졌다. 성골의 피를 이어받은 인물이 또 있었던 것이다. 바로 삼맥종과 뜨거운 우정을 나눈 벗 선우(박서준)이다. 선우는 태어나자마자 버려져 이름도 없이 천인촌에서 자랐지만, 성골 휘경공(송영규)과 원화 준정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다. 성골의 핏줄을 이어받은 것.

정체를 드러내고 왕으로서 세상에 나서기로 결심한 삼맥종. 출생의 비밀과 함께 소중한 사람이 위험에 처하며 극으로 몰린 선우. 성골의 피를 이어받은 두 남자는 결국 왕좌를 두고 다투게 될것인지가 마지막까지 지켜볼 관전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두 번째는 신라의 마지막 원화인 아로(고아라)의 운명에 대한 것이다. 그간 의원으로 화랑들과 함께 해온 아로는 그들의 상처를 치료해줬고, 그들과 함께 웃고 울었다. 선우에게는 운명적인 사랑이었으며, 삼맥종에게는 가슴 저린 외사랑의 대상이었다. 그런 아로가 지소태후(김지수)의 집착과 야욕으로 인해 위험에 처했다. 결코 살아남을 수 없는 운명, 원화가 된 것이다.

지소는 아들인 삼맥종을 지키기 위해 선우를 이용했다. 그리고 선우를 더 잔혹하게 이용하고자 아로를 원화라는 아픈 운명의 칼 끝에 세웠다. 지난 '화랑' 18회에서 선우는 원화가 된 아로를 구하기 위해 달려왔다. 순간 두 사람을 겨냥한 화살이 날아왔고, 아로는 선우를 대신해 화살을 맞는 모습이 담겼다. 신라의 마지막 원화가 된 아로의 운명이 어떻게 될 것인지 궁금증이 더해진다.

끝으로 '화랑'이라는 이름 아래 뭉쳐있던 청춘들이 어떤 성장을 할 것인지 지켜보는 것 역시 즐거운 일이 될 것 같다. 제멋대로에 막무가내였던 왕경 공자들이 화랑이라는 이름으로 만나 한 걸음씩, 두 걸음씩 성장했다. 어느덧 자신이나 가문보다 나라와 백성을 먼저 생각하는 신국의 화랑으로서 우뚝 섰다. 전쟁을 막기 위해 적국인 남부여에 다녀왔고, 더욱 늠름해진 화랑으로서 신국의 인재가 됐다. 

그러던 중 화랑들에게 가슴 아픈 사건이 발생했다. 어른들의 권력 다툼으로 인해 햇살처럼 맑은 미소로 세상을 환하게 비추던 막내화랑 한성(김태형)이 목숨을 잃은 것이다. 선우와 삼맥종 역시 운명의 소용돌이 속에서 위험에 다른 곳에 서게 됐다. 이 상황에서 수호(최민호), 반류(도지한), 여울(조윤우) 등 청춘들은 어떤 선택을 할 것이며, 또 이들은 어떻게 성장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화랑' 19회는 오늘(20일) 밤 10시 KBS2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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