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 / SBS '사임당' 제공


‘사임당, 빛의 일기’가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 등 성인연기자들이 전격 등장한다.

SBS 수목 스페셜드라마 ‘사임당, 빛의 일기’(극본 박은령, 연출 윤상호, 이하 ‘사임당’)는 오늘(8일) 방송되는 5회부터 확 달라진 분위기로 본격적인 이야기를 전개한다. 그 동안 방대한 스케일의 초석을 탄탄히 깔아둔 만큼 한층 높아진 긴장감과 얽히고설킨 관계 속에 짜임새가 탄탄해진 이야기, 진정성 있는 메시지로 극이 보다 풍성하게 펼쳐질 예정이다. 이에 ‘사임당’을 보다 흥미진진하게 즐길 수 있는 관전 포인트를 짚어봤다.

◆예열은 끝났다! 이영애·송승헌·오윤아 본격 등판..엇갈린 운명 속 20년만의 재회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가 본격 등장하게 되는 ‘사임당’은 운명이 뒤흔들린 운평사 사건 20년 후의 한양으로 시간과 공간을 옮긴다. 짧은 등장만으로 강렬한 임팩트를 선사했던 이영애와 송승헌이 연기하는 사임당과 이겸이 보다 깊어진 감정선을 ‘믿고 보는’ 연기력으로 풀어내고, 야망과 질투의 화신 휘음당으로 분하는 오윤아가 역대급 악역을 예고하며 긴장감을 높일 예정이다.

운평사 트라우마로 붓을 놓은 사임당과 파락호로 전락했다가 중종(최종환 분)의 명을 받고 비익당 수장으로 컴백하는 이겸, 주막집 딸에서 신분세탁 후 이조참의 민치형(최철호 분)의 정실부인이 된 휘음당까지, 이들의 달라진 신분과 관계는 긴장감의 밀도를 보다 팽팽히 당긴다. 송승헌이 펼칠 절절한 순애보도 깊이를 더한다.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의 등장으로 사임당의 서사에 집중하면서 사극 비중도 높아지고 볼거리 역시 풍성해질 전망이다.

◆‘단아한 사임당’ 이영애 VS ‘패색왕’ 휘음당 오윤아, 눈까지 즐거운 라이벌전
천재적인 재능을 타고난 사임당과 어린 시절 사임당을 질투해 그녀의 인생을 파국으로 몰고 갔던 휘음당은 20년 만에 한양에서 재회해 서로 절대 닿을 수 없는 대척점에 서게 된다. 운평사 사건이후 주막집 딸에서 신분세탁에 성공해 재색을 겸비한 귀부인이자 한양 사교계 여왕으로 군림하던 휘음당 앞에 나타난 사임당의 존재는 숨겨두었던 콤플렉스와 질투를 불러일으킨다.

단순히 그림 뿐 아니라 최고의 사교육 기관이었던 중부학당을 무대로 사임당의 아들 현룡(율곡)과 휘음당의 아들 민지규가 비교대상이 되면서 엄마로서의 면모까지 경쟁하게 된다. 이들이 펼칠 이야기 외에도 단아하고 강단있는 뼛속까지 자유로운 예술가인 사임당과 화려하고 강렬한 욕망의 팜므파탈 휘음당은 성격만큼이나 다른 한복 자태로 시청자들의 또 다른 볼거리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감을 높인다.


◆윤다훈, 홍석천 등 마음까지 훔칠 신스틸러 대활약! 극의 깨알재미 선사
본격적인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사임당과 이겸을 중심으로 풀어냈던 이야기에 캐릭터 강한 새로운 인물들이 등장하면서 극이 한층 더 풍성해진다. 극초반 부터 서지윤(이영애 분)의 지도교수 민정학과 중종으로 등장했던 최종환은 사임당과 이겸의 서사에 보다 깊이 연계되며 묵직한 무게감을 과시할 예정이고, 운평사 학살사건의 주역 민치형을 맡은 최철호가 송승헌과 묘한 신경전을 펼치며 악랄한 카리스마로 긴장의 수위를 높인다. 윤다훈이 사고뭉치지만 절대 미워할 수 없는 사임당의 남편 이원수로 분해 웃음을 선사하고, 이겸이 운영하는 문화예술살롱 비익당에 드나드는 예인으로 출연하는 이몽룡 역의 홍석천도 독특한 개성으로 깨알 재미를 전한다.

현대 분량에서는 서지윤의 비망록 추적이 이어지면서 한상현 역의 양세종, 고혜정역의 박준면 등 ‘비망록 추적자 3인방’의 활약이 펼쳐진다. 절절한 감정선으로 시청자들 사로잡았던 이겸을 벗고 한상현으로 만나는 양세종은 금강산도 진품을 쫒는이야기에 탄력을 받으며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앙숙에서 조력자가 된 서지윤과 한상현의 티격태격 케미와 서지윤과 고혜정의 든든한 절친 케미가 더해지면서 시너지 효과를 낼 예정이다.

◆현모양처 사임당? 시대를 앞서간 진취적 여인, 박제에서 깨어나 새로움 입는다.
사임당의 서사에 집중하면서 누구나 알고 있지만 누구도 몰랐던 사임당의 이야기도 시작된다. 현모양처이자 위대한 성리학자 이율곡의 어머니 이미지에 갇혀있는 사임당은 당시에는 이율곡의 어머니가 아닌 천재화가 신씨로 칭송받았던 예술가이자 어려서부터 경전에 통달했고 문장에 능했던 진취적인 여성이었다.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꿈을 갖는다는 것 자체가 불가능했던 시대를 향해 “왜 여인은 금강산에 갈 수 없느냐?”, “여인은 상소를 올릴 수 없냐?”고 불만을 가지면서도 주어진 현실을 피하지 않고 주체적으로 삶을 선택하고 현실의 장벽을 꿋꿋이 이겨나가는 모습은 남녀 평등의 가치를 보여준다. 더 나아가 자신만의 가치관으로 율곡을 키워나가는 모습을 통해 교육의 가치를 고민하게 하고, 유민들과 함께 고려지를 만들어 벌어들인 수익을 나누고 사회에 환원하는 모습을 통해 부의 재분배라는 메시지와 묵직한 주제 의식을 보여줄 예정이다.

한편, ‘사임당’은 운평사 사건을 통해 사임당과 이겸, 석순(휘음당), 민치형, 중종 등 주요 인물들의 운명이 얽히고설키며 본격적인 이야기의 시작을 알렸다. 달라져버린 운명에도 삶과 예술을 일궈나가는 사임당과 20년간 첫 사랑을 가슴에 품고 산 ‘조선판 개츠비’ 이겸, 사임당의 숙명의 라이벌 휘음당의 이야기가 어떻게 펼쳐질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아역에서 바통터치한 이영애, 송승헌, 오윤아 등 성인 연기자들이 등장해 본격적인 이야기를 풀어갈  ‘사임당’ 5회는 오늘(8일)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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