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서준-고아라 / KBS 2TV '화랑' 제공


‘화랑(花郞)’ 위기는 사랑을 불러올 수 있을까.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花郞)’(극본 박은영, 연출 윤성식)의 스토리 중심축을 담당하는 것 중 하나는 바로 ‘사랑’이다. 극이 전개될수록 위기와 아픔까지 겪고 있는 삼각 로맨스 주인공들은 시청자들의 애간장을 태우고 있다. 여주인공 아로(고아라 분)은 8회에서 선우(박서준 분)의 비밀을, 9회에서는 삼맥종(박형식 분)의 비밀을 알게 됐다.

17일 ‘화랑’ 제작진이 공개한 10회의 한 장면은 아슬아슬한 위기와 강력한 떨림을 동시에 선보인다.

공개된 사진은 눈부신 햇살이 비추는 푸른 초원 위, 함께 있는 선우와 아로의 모습을 담고 있다. 그러나 햇살처럼 눈부시지도, 초원처럼 아름답지도 않은 상황이라 더욱 눈길을 끈다. 선우가 정신을 잃은 채 쓰러져 있는 것.

아로는 금방이라도 눈물방울이 떨어질 듯 그렁그렁한 눈으로 선우를 걱정스레 살피고 있다. 눈조차 뜨지 못한 채 누워 있는 선우, 선우의 숨을 확인하거나 선우 쪽으로 몸을 기울인 아로의 모습이 매우 긴박한 상황임을 암시한다.

여기에 마지막 사진은 절묘한 궁금증까지 자아낸다. 다른 사진과 달리 몸을 일으킨 선우와, 그런 선우를 당황한 듯한 표정으로 바라보는 아로의 모습을 포착한 것. 과연 선우는 무엇 때문에 정신을 잃은 것일까. 선우와 아로가 처한 상황은 무엇이며, 선우는 눈을 뜰 수 있을까.

앞서 아로는 선우가 자신의 친오라비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혼란스러워 선우를 피하는 아로와 달리, 선우는 계속 “네 오라비로 살거야”라며 아로의 곁을 지켰다. 오누이로 있을 때보다 더욱 겉돌기만 하는 두 사람의 모습이 안타까움을 자아낸 가운데 아로에게 또 다른 위기가 찾아왔다. 아로가 얼굴 없는 왕 삼맥종의 정체를 알게 된 것. 이미 걷잡을 수 없을 만큼 커져버린 이들의 마음이, 위기 속에서 어떤 변화를 맞게 될지 ‘화랑’ 10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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