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박서준 / KBS '화랑' 제공


‘화랑(花郞)’ 박서준이 위기에 처한다.

KBS 2TV 월화드라마 ‘화랑(花郞)’이 방송 첫 주 만에 안방극장에 뚜렷한 인상을 남겼다. 박서준은 ‘화랑’에서 개처럼 거침 없고 새처럼 자유로운 사내 무명(선우/박서준 분)으로 분했다. 이름조차 없어서 ‘무명’으로 불리는 사내다. 천인촌에 버려져 거칠 것도 없고 망설일 것도 없는 자유분방한 삶을 살아온 인물이다. 그런 그가 소중한 벗 막문(이광수 분)과 함께 천인은 넘어선 안 될 선을 넘어 ‘왕경’에 들어선 것이 ‘화랑’의 첫 시작이었다.

‘화랑’의 시작을 강렬하게 장식한 박서준은 이후에도 거침 없는 면모로 화면을 가득 채웠다. 특히 소중한 벗 막문의 죽음을 목격한 뒤, 복수를 다짐하는 그의 모습은 드라마 ‘화랑’의 본격적인 전개를 예고하며 더욱 기대감을 높였다. 이런 가운데 12월 27일 ‘화랑’ 제작진이 3회 본방송을 앞두고 또 한 번 거침없이 위기에 부딪히는 무명의 모습을 공개해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제작진이 공개한 사진은 3회의 한 장면을 포착한 것으로, 일촉즉발 위기에 봉착한 무명의 모습을 담고 있다. 사진 속 무명은 많은 사람들이 지켜보고 있는 가운데 금군들에게 잡혀 있다. 양팔은 포박당했고, 무릎은 억지로 꿇려진 모습. 그의 곁에 수많은 금군들은 번쩍번쩍 빛나는 칼을 꺼내든 채 금방이라도 무명을 찌를 듯 위협하고 있다.

무엇보다 눈길을 끄는 것은 절체절명의 위기 순간에도 두려움을 드러내지 않는 무명이다. 한 마리의 짐승처럼 형형하게 빛나는 눈빛, 분노로 가득 찬 표정 등이 특별한 존재감을 발휘하는 것. 배우 박서준의 화면 장악력과 무명 캐릭터의 가슴 아픈 사연이 어우러져 더욱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무명이 이 같은 위기에 처한 이유는 무엇일지 ‘화랑’ 3회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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