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조윤희 / KBS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 방송 캡처


배우 조윤희가 파란만장 수난기로 짠내(짠한 마음)를 유발했다.

지난 18일 방송된 KBS 2TV 주말드라마 '월계수 양복점 신사들'(극본 구현숙, 연출 황인혁) 8회 방송에서는 조윤희(나연실 역)와 이동건(이동진 역)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모습이 그려졌다.

연실은 기표(지승현 분)가 벌인 불법 사업에 연관된 민효상(박은석 분)으로부터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 불법 사업에 대해 알고 있던 연실의 입막음을 위한 것. 이후 연실이 가방을 돌려주기 위해 동진이 일하는 회사인 미사어패럴에 찾아갔다. 이 모습을 우연히 발견한 동진은 연실이 자기 잇속을 챙긴다고 오해를 하며, 연실을 향해 "위선자!"라고 일갈을 날렸다.

집에 돌아온 연실은 자신에게 위선자라고 말한 동진의 말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자, 속상하고 억울한 마음에 금촌댁(이정은 분)에게 속마음을 털어놓았지만, 이내 한숨을 푹푹 쉬며 옥탑방 안으로 들어갔다.

극 말미에서 연실이 술에 취해 집에 들어온 동진을 "괜찮아요?"라고 말하며 부축해주려고 했다. 그러나 동진이 "이거 놔!"라고 소리치며 연실의 손길을 뿌리치는 장면이 그려져, 두 사람의 갈등이 절정을 향해 달려가고 있음을 암시했다. 연실과 동진이 서로에게 점점 쌓여가는 오해로 인해 깊어지는 갈등을 극복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은다.

한편 조윤희는 어떻게든 곁에 묶어두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지승현과 오해와 갈등이 쌓여만 가는 이동건 사이에서 여러 가지 수난을 겪으며, 보는 이들의 짠내를 유발했다. 이동건, 조윤희, 지승현. 이 세 사람의 관계가 과연 어떤 방향으로 흘러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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