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공효진 / 매니지먼트 숲 제공


'믿고 보는' 배우 공효진에게 제대로 사로잡혔다.

지난 1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질투의 화신' 4부에서는 한 병실에 입원하게 된 표나리(공효진)와 이화신(조정석)이 같은 날 수술을 받는 모습이 그려졌다. 또한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하기 두 사람은 말다툼 끝에 표나리가 이화신을 향해 기습 뽀뽀를 선사하는 모습이 공개 돼 재미를 배가시켰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화신에게 또 한 번 상처를 받는 표나리의 모습이 눈시울을 자극했다. 말로는 마음을 접었다고 하지만 여전히 그를 향한 표나리의 짝사랑은 현재 진행형이었다. 비록 입만 열었다 하면 마음을 후벼 파는 말만 내뱉지만 유방암 진단을 받았다는 그의 말에 표나리는 진심으로 걱정의 눈물을 흘린 것.

표나리는 "키스 할까?"라는 갑작스런 이화신의 제안에 멈칫한 듯 보였으나 이내 "좋아요"라며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해도 되냐는 대답만 들으면 되는 거였다"며 얼굴을 밀어내는 그의 행동에 상처 받은 표정으로 뺨을 때리고는 뒤도 보지 않고 병실을 떠나는 그녀의 뒷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설렘과 애잔함을 동시에 자아내는 프로 짝사랑꾼 표나리의 짝사랑 역사가 공개됐다. 4년 전 신입 기상캐스터 시절 출근길에 이화신에게 민폐를 끼치고 만 표나리는 실수를 탓하지 않은 그의 남자다움에 첫눈에 반하고 말았다. 그 뒤로도 마초 매력을 물씬 풍기는 이화신의 모습을 발견할 때면 그녀의 눈에는 하트가 흘러 넘쳤다. 남몰래 우산을 놓고 도망가고 신발을 가지런히 정리해주고 선을 본다는 말에 버럭 화를 내기도 하는 표나리표 짝사랑은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반면 표나리의 신분증 줄이 끊어지자 자신의 파란색 줄을 내미는 이화신의 배려에 받고 싶지만 자신의 빨간줄과 그의 파란줄을 번갈아 보며 좁혀질 수 없는 거리감을 느낀 듯 고개를 저으며 도망치듯 자리를 벗어나는 모습은 보는 이들을 애잔하게 만들었다.

'질투의 화신'은 매주 수, 목 밤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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